유산균(발효유)
1) 장을 지키는 유산균
인체는 하나의 관이다. 사실상 우리 몸은 하나의 관으로 이어져 있다. 입구는 음식물이 들어오는 입이고,출구는 노폐물이 배출되는 항문이다.
유행가처럼 머리에서 발끝까지,즉 입에서 항문까지 다 사랑스러우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건강은 이 관의 관리에 달려 있다. 관이 부식되거나 구멍이 나면 관 속에 있던 나쁜 물질들이 관 밖으로 흘러나와 몸을 오염시키고 문제를 일으킨다. 그러므로 이 관에 구멍이 나지 않으면 우리 몸은 안정된 상태를
유지하지만,만약 구멍이 나서 유해균들이 밖으로 빠져나오면 주변 장기에 염증을 일으켜 아프게 하는 것이다.
최악의 경우 혈관으로 균이 들어가 사망하는 경우까지 생길 수 있다. 요즈음 어떤 유명한 가수의 갑작스런 죽음과도 같은 일이 발생하는 것이다.
내시경으로 보아서 관이 뚫려 있지 않은 경우에도,현미경으로 세밀하게 살펴보면 조직에 점막이 뚫려 있어 나쁜 물질들이 조금씩 통과하고 있는 경우도 많다. 이런 경우도 심각하긴 마찬가지다.
위와 장에 갑자기 구멍이 뚫리면 응급 상황이 돼 곧장 치료를 받지만,본인도 모르는 사이 조금씩 구멍이 나는 경우 만성질환을 야기해 두고두고 고생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관에 구멍이 나지 않게 하려면 우선 유산균을 보급하고 소화효소의 소비를 과하게 하는 행위들을 줄여야 한다. 과식,육류와 기름진 음식의 과도한 섭취,빨리 먹는 습관 등이 몸에 한정되어 있는 소화효소의 소비를 촉진하는 행위들이다.
이런 행위들을 줄이고 소화효소가 많이 들어있는 파인애플 같은 효소 제품을 섭취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 과식이나 육식으로 지친 췌장과 간,장 등에 필요한 당 영양소와 항산화제의 보충도 필요하다.
우리가 과식을 하거나 운동을 하는 경우,또는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 경우 우리 몸에서 좋은 전해질이 많이 빠져나간다. 특히 마그네슘은 근육을 안정시키고 혈압을 낮춰주며 신경의 안정화와 호르몬 균형에 필요한데, 이 마그네슘의 손실이 크기 때문에 보충이 꼭 필요하다. 2002년 월드컵 때 한 독일 기자가 대한민국의 4강 비결에 대해 히딩크 감독에게 질문했다. 히딩크가 제시한 여러 가지 비결 중에는 근육의 떨림과 경련을 예방할 수 있는 마그네슘을 선수들에게 하루 기본 용량의 여섯 배인 3g씩 한 달 전부터 꾸준히 먹여 운동할 때 근육을 보호했다는 내용도 있었다고 한다.
이렇게 천연물질들은 경우에 따라 잘만 이용하면 우리 몸에 아주 유용할 수 있다. 다만 용량은 전문가와 상의를 하는 것이 좋고,사람과 환경에 따라 다르게 적용해야 한다. 적정 용량이란 개인의 환경과 상태까지 고려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건강은 오늘 한꺼번에 목돈을 투자해 단번에 수익을 보는 사업이 아니고 매달 일정 금액을 넣으면 20~30년 뒤에 노후 자금으로 매달 조금씩 일정액을 쓸 수 있게 하는 저축성 예금과 유사하다. 아무리 좋은 음식도 한 종류로만 한꺼번에 내 몸에 들어온다면 소화되고 남은 양이 독성 물질로 작용해 췌장이나 간 같은 소화기관에서 너무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게 만들고,결국에는 관이 파괴돼 건강에 심각한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
먹는 데서부터 싸는 데까지 이 하나의 관만 잘 보호해도 당신의 건강은 끄떡없을 것이다. 이 관이 영양의 공급과 노폐물의 배출을 책임지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관에서 가장 많은 문제를 일으키고 그래서 또 가장 세심한 관리가 필요한 부분이 바로 장(腸)이다.
2) 성형내과를 찾아가 장을 스케일링 하는 것이 정답
인간이 나이가 들면 신체의 모든 기관들이 제대로 작동하기 어렵다. 자동차도 오래되면 성능을 되살리기 위해 엔진에 보링 작업을 한다. 보일러도 매년 보일러 수관의 스케일(scale)을 제거하기 위해 화학 세관을 한다. 치아도 정기적으로 치석을 제거하기 위해 스케일링을 한다. 그런데 하물며 우라 몸이 섭취한 각종 영양분을 흡수하는 장을 정기적으로 청소해주지 않으면 어떻게 될까. 게다가 사람의 장은 주름이 많아 주름 사이에 변이 많이 끼기 십상이다. 숙변이 배설되지 않고 장 속에 오래 머물다 보면 부패되어 부패균이 자라게 되고,이로 인해 각종 질병이 발생한다. 또한 노화를 촉진시켜 나이에 비해 늙어 보이도록 만들기도 한다.
그뿐 아니라 배 속에 가스가 차면 소화불량과 변비를 유발하고 숙변의 부패균이 모든 장기에 악영향을 주게 되어 얼굴이나 피부가 푸석푸석해진다. 주름이 빨리 생기는 것도 장이 좋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요즘엔 과도한 육식 탓으로 대장암이 발생하는 사례가 많아졌다. 삼겹살을 먹을 때는 상추나 채소와 함께 먹기를 권장하는 이유도 장벽에 고기 지방이 흡착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한 한 방법이기 때문이다. 러시아의 생물학자인 메치니코프박사도 장의 주름살 벽에 장기간 붙어 생긴 부패균과 노화의 관계를 주제로 한 연구로 노벨의학상을 받았다. 건강과 노화 예방의 가장 기초는 장을 깨끗하게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식이섬유를 많이 섭취해 장벽의 노폐물을 흡착시켜 대변으로 배출해야 건강해질 수 있다. 이처럼 장의 스케일링,즉 장벽 청소를 통해 장벽에 붙어 있는 숙변을 제거하고 건강을 지켜야 한다.
외모 지상주의가 판을 치면서 성형외과를 찾는 사람들의 발길이 무척 잦아졌다. 더 예뻐지고 더 젊게 보이려는 인간의 욕망을 비난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억지로 젊고 예쁘게 만들려는 노력보다 자연스럽게 노화를 방지하고 건강미를 회복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볼 때 훨씬 더 중요하다. 이제 성형외과를 찾기 전에 성형내과(?)를 찾아가자. 물론 성형내과라고 간판을 내건 병원은 없겠지만,올바른 영양 섭취와 식습관 그리고 정기적인 장벽 청소를 통해 몸의 내부를 성형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아름다움에 대한 답임에는 틀림없다.
3) 먹는 것보다 싸는 것이 중요하다
건강을 유지히는 데 있어 먹는 것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체내 노폐물의 배설이다. 우리는 어떻게 하면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가?
질병에 걸리면 어떤 치료를 먼저 해야 하는가? 하는 의문을 갖곤 하는데,시간을 다투는 병일수록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배설이다. 단적으로 말하자면 어떤 병이든 제일 먼저 조치해야 하는 것이 배설계통이라는 말이다.
거슨 요법Gerson Therapy(독일 의사 막스 거슨 박사가 1950년대에 개발한 암 환자를 위한 식이요법으로 핵심은 커피 관장,채소 주스,무염식 등이다)이나 니시 의학西醫學(증상을 병이 아니라 자연치유력의 현상으로 보고 몸 안의 자연치유력을 증진시키는 것을 핵심으로 하는 의학으로 단식 및 관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에서 관장을 중요하게 다루는 이유도 이와 관계가 있다.
뇌출혈이나 중풍 또는 이유 없이 쓰러지는 경우 등의 응급상황에서는 물론,감기를 비롯한 각종 질병에 걸려도 가장 먼저 조치해야 될 것이 바로 관장이다. 병에 걸리면 가장 먼저 손대야 하는 것이 배설계통이지만 운용을 잘못하면 효과는 별로 나타나지 않는다. 또 같은 배설계통 중에서도 어디에 주력해야 좋을지로 세분되는데,배설의 주된 경로는 네 부분으로 이루어진다. 제1은 피부,제2는 폐,제3은 장,제4는 신장으로,이 네 가지 배설 경로에 정통하는 것이 성공적으로 투병하는 지름길이다. 베설물을 방치하면 체내에 남아서 인체에 여러 장애를 일으키게 되는 것이다.
배설이란 이들 독이 있는 배설물,즉 건강을 해치는 불필요한 노폐물을 체내로부터 제거하는 것을 말한다. 어느 경로든 노폐물이 정체되면 여러 가지 질병을 앓게 되므로 피부,폐,장, 신장을 어떤 방법으로 다루어 노폐물을 배설할 것인가를 잘 판단해야 한다. 이런 노폐물은 여러 가지 많은 원천으로부터 생긴다. 어느 정도까지는 간장에서 해독되지만,소화 과정 중에 노폐물이 생성돼 영양관을 통하여 혈액으로 흡수되는 것도 있다. 또 신체조직,근육,신경조직,샘조직,혈액,색소 등의 파괴로 생성되는 것도 많다. 대부분의 자연의학자들은 질병이 생기는 큰 원인중 하나가 체내 노폐물 정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래서 영양을 섭취하는 것보다 체내 노폐물을 배설시키는 것이 우선이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버스나 전철의 경우를 보라. 내릴 사람이 먼저 내리고 탈 사람이 탄다. 사람도 역시 먹는 것보다 배설이 먼저다.
4) 소화관을 지켜라
대변의 형태를 통해 간단한 장 건강 체크가 가능하다. 아래의 내용을 참고해 자신의 장 건강을 체크해보자.
(1) 염소똥 또는 방울 모양 - 젊은 여성의 경우 다이어트 등으로 인해 음식을 적게 먹고 섬유질의 양이 적
어서 대변의 양 또한 적다. 따라서 수분을 많이 안고 가지 못해 이런 모양의 변을 보게 된다.
(2) 소시지 모양 - 제일 건강한 모양으로 장 운동이 정상적이고 활발한 상태다.
(3) 수제비 모양 - 대장 운동이 너무 빨라 수분을 홉수하지 못한 상태다. 보통 음주가 주원인이다.
(4) 죽 같은 모양 - 대장이 빠르고 과민한 상태이며 대장에서 수분 홉수를 거의 못하고 있다.
소시지 모양의 대변을 보고 있는 것이 아니라면,지금 당장 당신의 장 건강에 대한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당신의 소화관을 지키지 못하면 당신의 건강도 물 건너간다.
장 내시경을 받을 때도 요령이 있다. 특히 55세 이상의 여성은 대장 내시경을 받을 때 힘들더라도 대장 전체를 검사받을 필요가 있다. 항문 근처의 직장암보다는 좌우측 대장암의 발생이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기 때문이다.
강북삼성병원 소화기내과의 박창영 교수가 지난 1985년부터 1995년까지 이 병원 대장 내시경 검사에서 진단받은 749명을 조사한 결과,55세이상 여성의 경우 직장암보다 대장암 발생이 급증한 것으로 밝혀졌다.
조사 대상 전체 여성의 암 발생 부위는 직장암이 50.7%로 가장 많았으며,좌측 대장암 35%,우측 대장암 14.3%였다. 하지만 55세 이상 여성에서는 이런 양상이 변한 것으로 나타났다. 즉 직장암의 경우 55세 이전 여성에서는 52.1%, 55세 이후 여성에서는 47.6%로 감소했다. 반면 좌측 대장암이 34%에서 37.7%로,우측 대장암이 13.9%에서 14.7%로 증가했다. 이처럼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여성의 우측 대장암 발병이 늘어나는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대장 내시경을 할 때 항문 주변까지만 하고 빼내는 경우가 많은데 고령 여성의 경우 고통스럽더라도 대장의 깊숙한 부위인 우측 대장까지 검사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리라는 것은 조사 결과를 통해서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자신의 몸 상태를 스스로 꾸준히 체크해서 기본적으로 문제 인식을 해야 한다. 소화관을 지키지 않으면 필시 병이 나타난다. 대변 모양으로든 내시경으로든 자신의 장에 문제가 있다고 의심할 소지가 있으면 바로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 가장 쉽고 좋은 방법은 유산균을 보급하는 것이다.
5) 왜 유산균인가?
사람들은 흔히 유산균이 식품에만 포함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유산균은 우리 몸의 소화관 곳곳에 서식하고 있다. 우리의 몸속에는 100조 개 이상의 장내 세균이 서식하고 있다. 장내세균 중 유익균의 세력이 크면 병을 일으키는 균이 침투하더라도 물리쳐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 하지만 유해균의 세력이 커지면 면역력이 저하되고 병원균의 활동을 돕게 되어 위암이나 대장암 등 각종 질환을 유발한다. 따라서 유익균과 유해균의 균형을 지키는 것이 건강을 유지하는 비결이라 할 수 있다.
유익균 중 으뜸인 유산균은 우리 몸의 면역력을 높여 항암작용뿐 아니라 간장을 보호하고 소화관 질병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그런 유산균을 보급하고 잘 살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기 위해 우리 몸에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바로 발효식품이다. 발효식품에 든 유산균이 소화관에 서식하는 유산균을 도와 면역력을 높이고 병원균의 침입과 세력 확장을 막기 때문이다. 즉 음식물이 지나가는 소화관에 살면서 질병을 일으키는 유해균 세력을 견제하는 유익균들에 힘을 보태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 몸에는 항상 소화관 서식 유산균도,음식물을 통해 섭취하는 유산균도 많아야 한다. 이 유산균 관리가 건강을 지키는 첫걸음이다. 유산균의 효능을 간단하게 정리하자면 다음과 같다.
장수, 면역력 강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퇴치, 대장암 예방, 당뇨병 치료, 고콜레스테롤증 감소, 간장 보호, 피부 미용, 소화관 환경 개선, 다이어트, 편두통 치료, 식중독 치료, 설사, 변비, 치료, 유당불내증 경감, 비타민 결핍증 치료 등이다.
6) 아토피 피부염에 대한 자연치료법(아토피와 유산균)
요즘 부모들의 가장 큰 걱정거리 중의 하나가 아이들의 아토피 피부염이다. 아토피 피부염의 발병 원인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명확하게 규명되지는 않았지만,유전,면역체계,환경 등 여러 가지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관여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아토피 피부염의 발생 빈도를 국가별, 지역별로 조사해보면 개발도상국보다는 서구화된 사회에서,그리고 농촌보다는 도시에서 더 많이 나타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러한 결과들은 아토피 피부염의 원인 중 서구식 식생활이나 주거 형태와 같은 환경적 요인이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임을 암시하고 있다.
아토피질환들의 발병 원인을 설명하는 이론들은 여러 가지가 있으나,최근 주목받고 있는 것 중 하나가 1989년 스트라칸에 의해 처음 소개된 위생가설이다. 본래 태아와 신생아 시기에는 Th2 면역체계가 주로 발달해 있는 반면에 Thl 면역체계는 거의 발달하지 않은 상태다. 그러다 출생 후 1~2년 동안 적절한 항원과 바이러스,그리고 박테리아 등에 노출되면서 신생아의 장내에 정상적인 박테리아들이 우점종으로 자리를 잡게 돼 Th1 면역체계가 발달되기 시작한다고 알려져 있다.
이 가설에 따르면 신생아 시기에 청결함을 강조하는 서구식 생활방식과 식습관 및 항생제 남용으로 인해 적절한 항원에 노출되는 기회가 적어지면서 장내세균 분포가 정상적으로 이루어지지 않게 되어 Th1이 덜 발달하게 되고,결국 Th1/Th2 면역체계간의 불균형이 초래되어 아토피 질환이 유발된다고 볼 수 있다.
지금까지 발표된 많은 연구 결과들이 이 가설을 뒷받침해주고 있다. 예를 들어,아토피질환을 갖고 있는 사람들의 대변에서 박테리아를 배양한 결과 정상인의 장내에는 그람양성균들인 락토바실러스와 비피도박태리움 등이 우점종으로 분포하는 반면 아토피 환자들의 장내에는 그람음성균들인 포도상구균과 클로스트리디아가 우점종으로 분포하고 있었다.
또한 아토피 환자들의 혈청과 혈구세포를 이용하여 Th1/Th2 균형을 조사하였을 때 Th2 면역체계는 높은 반면 Thl의 면역체계는 낮게 나타나서 균형이 깨져 있음을 발견할 수 있었다. 많은 연구지들은 이러한 불균형이 정상적인 장내세균의 분포가 깨짐으로써 유발된다고 추정하였으며,이를 정상화시키기 위해 정상인의 장내에서 우점종으로 분포하는 세균들을 환자들에게 섭취시켰다. 그 결과 일시적이지만 장내세균 분포가 정상적으로 회복되었고 아토피질환의 증상 역시 호전됨을 관찰할 수 있었다. 이렇게 인체에 유익하게 이용되는 박테리아들을 일컬어 유산균이라고 부르고 있으며,현재 각종 아토피질환의 치료와 예방을 목적으로 활발하게 연구되고 있다.
7) 산모에게 유산균을 주자!
유산균이란 본래 ‘인체에 적당량이 투입되었을 때 건강에 이로운 효과를 나타내는 살아 있는 미생물’ 이라고 정의되며,이 개념은 메치니코프의 시대로까지 거슬러 올라가 약 100여 년 전에 처음 도입되었다. 일반적으로 유산균에 속히는 미생물로는 락토바실리,비피도박테리아, 스트랩토코시,엔태로코시 등의 박테리아와 효소인 사카로마이세스 보우라디 등이 있고 대부분 정상인의 장내에서 우점종으로 존재한다. 이 중에 어떤 것을 치료 목적으로 사용하는가는 유산균의 종류,수,순도와 이들 균주에 대해 지금까지 밝혀진 연구 결과들에 따라 선택되며,단독 혹은 몇 종의 균주를 혼합하여 사용한다. 지금까지 연구가 가장 많이 이루어져 있고,위산에 대한 저항력이 높아 경구 투여 시 장내 생존력이 우수하며,대장 점막에 잘 흡착하여 장내 증식을 잘한다는 장점 때문에 락토바실리와 비피도박테리아 균주가 가장 널리 사용되고 있다.
이들 유산균들은 영양학이나 치료 면에서 공통적인 생리작용을 갖는다. 장내세균들의 생태적인 균형 유지, 유당 불내성 경감,면역 능력 증진,음식 성분의 소화기능 촉진으로 영양분의 생체 이용 증진,해로운 생성물 해독,암을 유발하는 최종 산물 제거,음식에 들어 있는 병균을 억제하는 작용 등이 포함된다. 최근 이런 유산균의 생리작용을 활용하여 다양한 인체질환의 치료 목적으로 이용하고 있다.
현재 가장 많이 사용되는 곳은 당연히 소화기 계통의 증상이나 질환으로,설사,과민성대장증후군,만성염증성 장질환,유당 불내성,소장 내 세균 과증식,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감염 치료에 많이 쓰이고 있다.
이외에도 최근에는 고혈압, 고지혈증, 요로결석, 감기, 질내 감염 및 각종 암의 예방과 치료에도 효과가 입증되고 있다. 특히 유산균이 자연 면역뿐만 아니라 세포매개성 면역과 항체 생산 기능도 증진시킨다는 연구 결과들이 나와 이를 면역조절제 혹은 면역증강제로 사용하려는 임상 연구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앞서 언급한 아토피질환의 경우 이들 유산균의 임상적 효과의 정확한 기전에 대해서는 아직 알려진 바 없지만 증가된 장내 투과성과 장내 미생물의 생태학적 불균형을 회복시키고 항염 작용을 갖는 사이토카인인 인터루킨과 인터페론 감마의 생성 등 장내의 면역학적 장벽의 기능을 향상시키며,염증 전 사이토카인의 생성을 억제시키는 작용을 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아토피질환과 유산균의 연관성에 대한 연구 결과는 아래 소개하는 내용만큼 그 사례가 풍부하다.
(1) 아토피 질환과 유산균의 연관성에 대한 연구 결과
- 2000년 27명의 유아 아토피 피부염 환자를 대상으로 B 락터스 혹은 LGG로 구성된 유산균을 2개월간 투여하여 위약군과 비교한 결과 임상 점수가 유의하게 감소됨을 알 수 있었다.
-2002년 아토피 고위험 산모에게 산전 1개월과 산후 모유 수유를 하면서 3개월간 LGG를 투여한 후 생후 24개월 연령에서 아토피 피부염의 발생 빈도를 위약 군과 비교한 걸과 LGG군에서 유의하게 감소하였음을 발표하였다.
- 마찬가지로 아토피질환의 가족력이 있는 159명의 산모에게 산전 2-4 주간 LGG를 투여하고, 여기서 태어난 신생아에게도 6개월간 LGG를 투여한 후, 1차적으로는 2세, 이후에는 다시 4세까지 장기 추적 감사를 시행한 결과 위약 군과 비교하여 아토피질환의 발생률이 2세는 물론 4세에 있어도 유의하게 감소됨을 발견하였다.
이들 연구 결과들로부터 비록 유산균이 아토피 피부염을 호전시키는 정확한 치료 기전까지는 밝혀내지 못했지만 아토피 고위험군의 산모에게 산전이나 산후 모유 수유 시 유산균을 주거나 이들로부터 태어난 아이에게 조기에 유산균을 투여하는 방법이 초기 아토피질환의 발생률을 줄이거나 낮추는 예방 효과가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2) 청소년기 및 성인기의 아토피 피부염에도 효과 있다
이처럼 외국의 연구 사례들을 통해 유산균이 유· 소아기 아토피 피부염의 예방과 치료에 효과가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에 더 나아가 최근 들어 점차 증가하는 청소년기 및 성인기의 아토피 피부염 치료에도 효과가 있는지,만약 효과가 있다면 어떠한 기전으로 작용하는지를 알아보기 위한 연구가 진행되었다.
강남성모병원 피부과 박영민 교수팀은 2006년에 2세 이상 총 64명의 아토피 피부염 환지를 대상으로 4종의 균주가 포함된 복합 유산균 제제(ATP 유산균)를 2개월간 투여하면서 치료 전후의 임상 점수와 사이토카인, ECP(아토피 피부염의 악화 정도를 표시하는 농도 수치) 등의 면역학적 지표들의 변화를 측정하였다.
64명의 지원자 중 50명이 끝까지 연구를 종료하였으며,치료 전과 비교하여 아토피 피부염의 중증 정도를 측정하는 지수인 EASI 수치가 유의하게 감소하였고(P<O.OOl),가려움의 양과 정도를 측정하는 지수인 소양증 지표 또한 유의하게 감소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P<O.ω2). 환자의 주관적인 만족도 조사에서도 실험 종료 후 50%의 환자가 증상의 개선을 보고하였다. 그러나 면역학적 지표의 조사에선 유의한 변화를 관찰할 수 없었다. 연령군(2세 이상 12세 이하의 소아기 VS 13세 이후의 청소년 및 성인기)에 따른 치료 효과의 유의한 차이는 없었으나,흥미롭게도 증상이 중등도인 군과 혈청 총 IgE 수치가 높은 군의 증상이 경한 군과 혈청 총 IgE 수치가 낮은 군에 비하여 유의하게 치료 효과가 높았다.
또한 8주 후에 실시한 환자의 주관적인 만족도 조사 결과에서도 증상 호전률이 50%를 보였다. 이번 실험의 결과 소아기뿐만 아니라 사춘기 및 성인기 아토피 피부염 환자에게도 유산균이 치료 효과가 있음을 처음으로 확인하였으나,위약 대조군이 없었던 점이 객관적인 치료 평가에 아쉬움을 남긴다.
임상 경험상 실험 초기에 급성기의 심한 증상을 호소한 환자들 중 많은 수가 탈락한 반면, 다른 약제에 의해 급성기 증상이 완화된 후에는 유지가 잘 되는 것으로 미루어보아 유산균 치료가 보조요법 혹은 대체요법으로 보다 활용될 수 있으리라 여겨진다. 이상의 객관적인 연구 결과들을 통해 유산균이 신생아는 물론 청소년기와 성인기에 이르기까지 아토피 피부염의 치료에 효능이 있음을 알 수 있다.
8)발효유 알고 먹자(세계 최고의 장수촌엔 발효유가 있다)
발효유(요구르트)가 장수촌의 건강식으로 널리 알려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발효유를 마시는 추세다. 발효유는 몸에 좋다고 막연히 알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실제로 굉장히 놀라운 기능들이 숨어 있다.
발효유는 포유동물의 젖을 유산균에 의해 발효시켜서 만드는 제품을 말하는데 발효유는 페르시아 시대 이전에 지중해 동부 지역에 살던 유목민들 사이에서 자연발생적으로 존재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자연의 힘으로 만들어진 제품의 우수성이 지역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져 동부 유럽으로까지 전파되면서 보급이 확산되기 시작해,마침내 오늘날에는 세계적으로 그 영양적 가치와 효능을 인정받으며 단시간에 소비가 가장 빨리 늘어난 유제품이 되었다.
과학적으로 유산균을 처음 발견한 사람은 프랑스의 미생물학자 파스퇴르이다. 1857년,그는 포도를 발효시켜 포도주를 만드는 과정에서 유산균을 발견하였으나, 유산균의 효용성까지는 알지 못했다. 유산균 발효유가 전 세계적으로 널리 보급된 계기는 유산균 과학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러시아 태생의 생물학자인 메치니코프에 의해서 였다.
메치니코프 박사는 1907년 〈생명 연장〉이라는 논문을 통해 장 속의 소화되지 않은 음식물과 잔존하는 숙변 물질이 인체에 독소가 되어 수명을 단축시킨다는 자가중독증상의 학설을 정립하였다. 그는 또 유산균 발효유를 일상적으로 음용하는 불가리아 지방과 코카서스 지방에 장수하는 사람이 많다는 사실을 근거로 유산균 발효유의 섭취가 자가 중독 증상의 치유는 물론 인간의 생명 연장에 도움이 된다고 주장하였다.
사람의 몸,특히 구강,위,장,항문 등에는 수많은 균이 서식하고 있다. 이들 균을 장내세균이라 부르고 균들의 집단을 ‘장내균총’ 이라 부른다. 사람이 태아로 있을 당시 인체 내부는 무균 상태이나,분만 시 산도, 질, 공기 등을 통하여 세균에 감염되게 된다. 출생 후 하루가 지나면서부터 나오는 변에는 대장균,장구균, 클로스트리움균 같은 부패균,포도상구균,유산간균 등이 나타나기 시작하며,인체 내에서는 본격적인 유해균과 유익균의 전쟁이 시작된다. 이들 균들은 변 Ig당 10억-100억 마리에 달한다. 비피더스균은 생후 이틀 정도가 지나야 나타나기 시작하며 4-5일째부터는 장내균총의 대부분을 구성하고,다른 균들은 상대적으로 감소하게 된다. 이때부터 장내세균들은 서로 안정된 균형을 이루게 되는데,유해균이 많아지면 각종 질병에 노출되게 되고,유익균이 많으면 건강을 유지할 수 있게 된다. 발효유는 유산균 보급을 통해 장내 잔존 숙변물질들을 제거하고 유익균을 강화시킴으로써 우리 몸의 건강에 매우 유익한 식품이다.
9) 발효유의 놀라운 기능
(1) 정장 작용 - 유해균에 의해 생성된 독성물질을 빨리 체외로 배출하려다 보면 흡수가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은 채 배설하게 되는 것이 설사의 발생 원인이다. 발효유를 음용하면 유산균이 유해균의 활동을 억제하여 연동운동을 정상적으로 유지시켜 줌으로써 설사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변비는 식생활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는데,유산균 발효유는 유산을 생성하여 장의 연동운동을 촉진시킴으로써 변비를 예방하는 효과를 지닌 셈이다.
(2) 비타민 생성 - 유산균 중 비피더스균은 티아민, 리보플라빈, 비타민 B군, 비타민 K 등을 합성하는 능력이 탁월하다.
(3) 면역력 강화 - NK세포와 T세포를 합성시켜주며, 면역물질인 사이토카인의 생산을 증가시켜 준다.
(4) 유해세균 억제 - 세포가 돌연변이를 일으키거나 돌연변이 세포에 발암 촉진 물질이 접근하는 것을 막아주어 암을 예방하는 효과가 매우 높다.
(5) 콜레스테롤 저하 - 발효유는 소장에서 콜레스테롤의 흡수를 막아 혈중 콜레스테롤 농도를 적정하게 유지시켜 준다.
10) 요구르트만 마시면 된다?
웰빙 바람을 타고 요구르트 수요가 크게 늘었다. 해마다 증가 추세를 보여온 국내 요구르트 시장이 지난해 마침내‘1조 원 매출 시대’에 들어섰다. 업체들은 특정 부위, 주로 위나 장에 효과적인 기능성 제품들을 출시하며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최근에는 간에도 좋다는 요구르트가 출시되었다.
업계의 치열한 경쟁에 따라 소비자들의 관심도 증대되어 업계의 주장처럼 요구르트가 특정 부위에 효과를 나타내는지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KBS의 소비자 관련 프로그램인 〈이형돈 PD의 소비자고발)(요구르트 유산균 편, 2007년 8월 27일 방영)에서는 기능성을 발휘시키기 위해 복합유산균을 사용하고 있다는 업계의 주장은 실험 결과‘사실과 다르다' 고발했다.
방송에 따르면,업계에서 첨가했다고 주장하는 불가리쿠스나 비피더스 유산균은 거의 보이지 않았으며 발효에 필요한 서모필러스라는 특정 유산균이 대부분이었다. 설사 불가리쿠스가 의미있는 수만큼 요구르트에 존재하더라도 일반적으로 불가리쿠스는 정장작용에 관여하지 않는 유산균으로 알려져 있다.
기능성 요구르트의 효과에 대한 논란은 사용된 유산균주의 종류 외에도 기능을 발휘할수 있는 적정량의 유산균이 장까지 살아서 도달하느냐의 문제로 연장된다. 일반적으로 유산균은 장까지 도달하는 과정에서 위액 및 담즙산에 노출되는데 요구르트에 존재하는 유산균은 이들 산에 대부분 사멸되므로 정작 장에는 기능을 발휘할 만큼의 유산균이 도달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캡슐요구르트 등 기술 개발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으나 유산균 보호 이외의 다른 문제점도 도출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논란과 상관없이 최근에는 젊은 층이 모이는 대학가에 요구르트 아이스크림 전문점이 생기는가 하면 요구르트를 피부에 바르는 것도 인기를 끌고있다.
요구르트 아이스크림 또한 맛은 요구르트이나 제조 과정 중 대부분의 유산균이 사멸되어 유산균의 기능성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것이 방송(KBS, 이형돈 PD의 소비자고발〉 요구르트 아이스크림 편,2007년 7월 27일 방송을 통해 밝혀졌다. 하지만 유산균의 기능성은 계속적으로 부각되고 있어, 한 화장품 회사에서는 아예 간편하게 팩을 즐길 수 있는 ‘요구르트 팩’상품을 출시하기도 했다. 요구르트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가정용 요구르트 제조기를 찾는 이들도 늘어나고 있다.
고기능성 요구르트는 보통 140-150ml의 양에 700 - 1,300원 정도의 가격이다.
이런 기능성 요구르트의 효과를 과연 어디까지 믿고 마시는 게 좋을까.
실제로 현재 유산균이 의학적으로 효능이 인정되어 치료에 사용되는 사례는 많다. 하지만 치료에 사용되는 경우는 대부분 요구르트가 아니라 정제 약품 형태이다. 유산균은 대부분 산도가 센 위액이나 담즙산으로 인해 음식물과 함께 소화가 된다. 소화가 된다는 것은 살아남지 못하고 죽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문제로 인해 정제 형태로 섭취하는 것이 요구르트를 통한 섭취보다 더 효율적이다. 정제 형태든 분말 형태든 유산균의 장 도달률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유산균 보호 기술이 접목되어야 하는데 현재 가장 앞선 기술이 유산균 코팅 기술이다. 문자 그대로 코팅을 통해 유산균을 위액이나 담즙산 같이 유산균에 해를 줄 수 있는 환경으로부터 보호하는 기술이다. 실제로 코팅 기술의 지속적인 연구로 인해 현재 4세대 유산균까지 개발된 상태이다.
현재 유산균 시장의 약 70% 정도가 주로 요구르트에 사용되는 1세대 유산균이며 1세대 유산균은 앞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위산 및 담즙산에 의해 대부분 사멸되는 단점을 가지고 있다. 1세대 유산균의 단점을 보완하여 개발된 것이 캡슐 속에 유산균을 넣어 장까지 살아서 가게 하는 방법으로,이는 2세대 유산균에 해당한다. 3세대 유산균은 완벽하지는 않더라도 1세대 유산균의 장 도달률을 어느 정도 개선하였으나,어린이의 장처럼 짧은 장에서는 체류 시간이 적어 캡슐이 터지지 않고 변으로 배출되는 경우가 많고 입속에서의 이물감 때문에 관능적 성질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다.
각 세대의 단점을 보완하여 개발된 4세대 유산균의 코팅 기술은 이중 코팅 기술로 위산으로부터 유산균을 보호할 수 있는 기술과 장에서 코팅이 풀려 유산균이 활동을 시작할 수 있도록 하는 복합기술이다. 우리나라에서 개발한 4세대 이중코팅 기술은 국내는 물론 일본,유럽 등에서도 특허를 받은 독창적인 기술로서 유산균의 기능성 향상에 큰 진전을 이루는 성과라 할 수 있다.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이성희 교수는 급성설사 또는 과민성대장증후군일 때 치료제의 하나로 유산균의 장 도달률을 향상시킨 코팅 유산균제제가 가장 좋겠지만 비록 그보다는 효과가 떨어지더라도 시중의 요구르트도 장에는 도움이 된다는 것이 학계의 입장이다. 여기에다 지금처럼 지속적인 기술 발전과 개선을 거친다면 향후 발효유 제품은 장 건강에 보다 효과적인 음식이 될 것이다.
하지만 위나 간에 대해서는 아직까지는 좀 더 연구가 이루어져야 효과 여부를 판가름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유태우 교수는“요구르트 하나만으로 어디에 좋다더라 하는 지나친 기대보다는 평소 여러 가지 식품을 고루 먹는 식생활을 하면서 요구르트를 함께 마시는 게 바람직하다. 유산균은 적당히 익은 김치나 청국장,된장 등의 발효식품에도 많이 들어 있다. 하지만 짠 김치는 오히려 득보다 실이 많으므로 싱겁게 담근 것이라야 한다”고 조언했다.
유산균과는 조금 별개의 이야기지만,요구르트의 효능에 대해 참고 삼아 하나 더 이야기해주겠다. 요구르트는 우유보다 칼슘 함유량이 많은 편이다. 따라서 칼슘이 많아 필요한 청소년이나 골다공증 환자 중에 우유를 마시기만 하면 설사를 하는 사람이 있다면 요구르트를 마시는 것이 좋은 방법이 된다. 우유를 마시면 설사를 하는 사람이라도 요구르트는 괜찮기 때문이다. 유산균이 유당인‘락토오스를 분해하기 때문에 증상이 줄어든다. 보통 작은 요구르트 lOOml에는 lOO~150mg 정도의 칼슘이 들어 있다. 하루에 작은 요구르트는 5개, 기능성 요구르트는 2개 정도를 마시면 하루 칼슘 권장량 700mg을 다 채울 수 있다. 그렇다고 요구르트만으로 칼슘 공급량을 채우기는 어려우므로 칼슘이 풍부한 멸치나 뱅어포 등의 뼈째 먹는 식품도 열심히 먹는 게 좋다. 뭐든지 하나에 의존하기보다는 다양한 음식을 통해 고르게 영양을 섭취하는 것이 건강에 좋다.
11) 위대한 발효 음식 김치
유산균은 소화관 건강을 책임지고 있다. 이 유산균을 어떻게 섭취하는 것이 좋을까? 바로 발효식품을 통해서 섭취하는 것이 가장 쉽고 효과적인 방법이다. 하지만 이 발효식품 역시 올바른 방법으로 잘 먹는 것이 중요하다. 앞서 언급한 발효유 외에도 우리가 쉽게 접하면서 효과 또한 상당한 음식이 우리나라의 대표적 발효식품인 김치다.
전통적으로 한국인의 밥상에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반찬을 꼽으라면 대부분 김치를 떠올릴 것이다. 김치가 발효음식으로서 가지고 있는 매력은 바로 유산균이다. 김치는 발효되면서 유산균이 많이 생성되는데, 유산균은 김치의 상큼하고 깊은 맛을 더해줄 뿐 아니라 장청소,항균작용등의 기능도 한다. 김치는 각 재료가 원래 가지고 있던 영양분만으로도 우수한 식품이지만,발효라는 과정을 거쳐 더욱 뛰어난 식품으로 거듭난다. 많은 종류의 유산균이 김치에 존재하지만,김치가 익어가는 초기에는 류코노스톡 메센태로이데스균이 주로 작용하고 김치가 쉬어갈 때에는 락토바실러스균이 작용한다고 알려져 있다.
김치 발효 시간에 따른 균종 변화를 보면 김치가 가장 맛있는 시기에는 메센태로이데스균이 김치에 가장 많이 분포하고 있으나,김치가 발효되어 묵은지가 됨에 따라서 메센태로이데스균수는 급격히 감소하는 대신 락토바실러스 플란타룸의 균수가 많아지는 것을 그래프로 확인할 수 있다.
김치가 숙성됨에 따라 L.plantarum과 P.pentosaceus의 균수가 많아지지만,양이 많지 않고 이 또한 위산과 담즙산에 의하여 대부분 파괴되어 장까지 살아갈 확률은 더욱 낮다. 하지만 국내 바이오 벤처 기업 1호인 셀
바이오텍의 검치 유산균 제품인‘지사랑 유산균’의 유산균은 김치의 모든 발효과정에서 얻을 수 있는 좋은 균들을 다량으로 섭취할 수 있으며,이중코팅 특허기술로(특허 저13720780호) 내산성과 내담즙성이 강하기 때문에 장까지 많은 양이 살아서 도달해 정착할 확률이 훨씬 높다. 김치 속 P.pentosaceus의 변화량을 보면 발효 8일이 지나면 급격히 그 양이 줄어드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김치 속의 평균 P.pentosaceus의 양은 1 xl0⁴/ml 정도로 확인되며 이 양이 섭취되어 장에 도달하여 정착할 확률은 매우 낮은 편이다.
그러나 셀바이오텍의 김치 유산균 제품인‘지사랑 유산균’속의 P.pentosaceus의 양은 1 X 10 8/ml로 약 10,ω0배 이상의 이중코팅 된 유산균이 존재하기 때문에 일반 김치 속의 P. pentosaceus를 섭취해 장에 도달하는 유산균 수의 비율 그 이상의 효과를 나타낼 수 있게 되었다.
김치 속 L.plantarum의 평균양은1 X 10 6/ml 정도로 확인되며,이 양이 섭취되어 자연적으로 장에 도달하여 정착할 확률은 매우 낮다. ‘지사랑 유산균’ 의 L.plantarum의 양은 1X10 8/ml 로 김치보다 약 100배 이상의 많은 유산균을 가지고 있으며 이중코팅이 된 유산균으로서 섭취되어 장에 도달하는 유산균 수의 비율은 이보다 훨씬 높다.
김치는 발효 후 약간 시큼할 때에 유용 유산균이 많으나,불행하게도 위산에 의해 대부분 사멸된다. 필요한 양의 유산균을 먹으려면 김치 반 포기 정도를 섭취해야 하는데 이는 실제적으로 힘든 일이며 설령 가능하다 해도 그에 따른 염분 문제가 생긴다. 하지만 김치 유산균들이 위산을 안전하게 통과하도록 하는 최신 이중코팅 기술들이 개발될수록 소비자에게 최대한의 김치 유산균을 섭취할 수 있는 길은 점차 넓어지리라 예상할 수있다.
또한 김치는 여러 종류가 있지만 젓갈 등 몇 가지를 제외한다면 대부분 섬유소를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으며 김치가 발효하는 과정에서 아세틸콜린이라는 물질이 합성되는 것을 돕게 되는데,아세틸콜린은 장내에서 소화효소가 분비되도록 촉진하면서 장 청소흘 돕는다. 또 김치가 익어가면서 채소에 들어 있는 포도당이 유산균의 작용으로 텍스트린 형태가 되는데 이 역시 식이섬유소의 일종으로 장에서 소화물질이 잘 이동하도록 돕는 작용을 한다.
또 김치 속의 유산균은 인체에 유해한 균들의 작용을 억제하거나 잘 자라지 못하도록 만든다. 일단 유해균과 유산균이 함께 존재하는 환경에서,유산균에 의해 산성 환경이 형성되면 유해균은 잘 자라지 못하게 되고 유산균과 영양분을 경쟁해야 하기 때문에 발육이 어려워진다. 특히 김치의 유산균이 분비하는 박테리오신이라는 물질이 항균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치가 발효됨에 따라 배추 혹은 김치의 양념으로 사용된 재료들이 가지고 있던 병원균의 수량은 줄어들고 유산균의 수는 증가한다. 발효 시 증가하는 김치 유산균이 유해균의 증식을 억제하고 사멸시키는 것이다.
김치가 발효되는 과정에서 유산균은 식이섬유를 먹고 비타민을 방출하게 되는데,덕분에 비타민 Bl,비타민 B2,비타민 B12 등의 비타민 B군을 잘 섭취할 수 있게 된다. 특히 쌀밥을 주식으로 하는 우리나라에서는 쌀밥에 부족하기 쉬운 비타민 Bl을 보충해주는 우수한 공급원이 된다.
장내에는 발암물질을 생성하는 유해균들이 많이 존재하고 있으며 지방을 섭취했을 때 지방을 소화시키는 쓸개즙이 다량으로 분비되면 소화에 쓰이고 남은 쓸개즙이 장내에 남아서 발암물질로 전환되기도 한다.
유산균은 발암물질을 생성하는 유해균이 잘 자라지 못하도록 억제하여 항암작용을 하고,발암물질의 합성을 유도하는 효소가 생성되지 못하도록 억제하기도 하며,발암물질을 유산균 자신에게 부착시켜서 체외로 배출하거나 분해하는 기능도 가지고 있다.
“세계 암 발생률 통계자료집(1987)에 보고된 대장암 발생빈도를 젖산 발효 채소 섭취와 관련지어 보면 일종의 상관성이 있음을 알 수 있다. 특히 젖산 발효시킨 십자화과 채소를 전통적으로 많이 섭취해온 국가에서 그 상관성이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김치를 많이 섭취하는 한국,절임채소를 많이 섭취하는 일본,사우어크라우트를 많이 섭취하는 폴란드,루마니아,헝가리 등의 지역에서 대장암의 발생률이 낮음을 관찰할 수 있다. 또한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거주하고 있는 한국 교민들도 그 발생률이 비교적 낮다. 이곳에 거주하는 동양계 인종,즉 일본인,중국인,필리핀들과 비교하면 훨씬 낮게 나타난다.
발효를 하지 않는 일본 기무치의 미생물 균종 및 수량을 확인해보면 유산균이 어느 정도 존재하고 있으나, 그와 비슷한 수량의 병원균도 존재하는 것으로 확인된다. 발효 김치 속의 유산균이 유해 병원균을 억제하여 사멸시키는 것과 비교해 발효를 하지 않는 일본 기무치 속의 유산균은 유산균으로서의 본연의 의미는 없는 것과 마찬가지인 셈이다.
여러 가지 효능이 알려지면서 우리나라뿐 아니라 세계에서 인기를 한껏 누리고 있는 김치.그 김치가 가장 한국적인 음식이 되기 위해서는 맛있는 김치를 만드는 것도 중요하겠지만,잘 알고 먹고 또 그결 잘 소개해줄 수 있는 지혜가 필요할 것이다.
우리의 발효음식 이야기가 나온 김에 하나만 더 이야기하자. 김치 말고도 대표적인 우리 발효음식으로 청국장이 있다. 1g의 청국장에 함유된 유산균은 10억 마리 이상으로 유산균 음료의 100배에 달한다. 이들 균이 위와 장에서 소화와 흡수를 돕는다. 콩으로 만드는 청국장이지만,콩보다 청국장을 가까이하는 것이 건강에는 더 좋다. 그러고 보면 우리 선조들은 건강에 관한 한 확실히 일가견이 있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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