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풍경 중에서 제일 아름다운 풍경은 모든 것이 제 자리로 돌아오는 풍경이다‘라는 말이 있다. 그 어느 때 보다 가슴 깊이 공감이 가는 지금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현실이 안개 속을 걷고 있는 것처럼 앞이 잘 보이지 않는 미로 암담함, 시시각각으로 목을 조이듯 다가오는 불안, 공포, 두려움 무려 3년이라는 기간 동안 함께 살고 있다. 다수의 사람들이 불안을 호소하며 신경 안정제를 복용하고 있다고 한다. 언제 끝날지 모르는 코로나 팬데믹, 무엇 하나 명쾌한 해답도 없고 세계는 전쟁의 암운이 감돌고 힘없는 아이들과 무고한 시민들이 죽어 나가고 있는 상황, 지구 한쪽에서 벌어지고 있는 현실이다. 누구나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일들이기에 더욱 고통스럽다. 제일 두려운 것은 사람들을 자유롭게 만날 수 없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