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 이야기 9

세안・세족식에서 본 ‘최상의 묘약 – 눈물’

필자가 40여 년 동안 교편을 잡을 수 있었던 것은, 나로서는 큰 행운인 셈이다. 교장으로 재임하면서 ‘세안식과 세족식’을 하면서 제자들과 함께 흘릴 수 있었던 눈물의 덕인지도 모른다. 필자가 세안식과 세족식을 하기로 마음먹은 것은 미국 영부인이었던 힐러리가 쓴 『아이 하나를 키우는 데에는 온 마을이 다 필요하다.』 는 책을 읽고 나서였다. 특히 필자가 담당했던 중·고등학생들은 질풍노도의 시기이면서도 순수함을 간직한 꿈 많은 시기로서 이때 형성된 효 의식은 40∼50대가 되어도 그대로 간직될 것이라는 확신에서 였다. 이 행사의 시작은 교장인 필자가 행사의 목적과 함께 6.25 전쟁 때 금방 출산한 자식을 살리기 위해 자기 옷을 다 벗어서 꽁꽁 싸매어서 추위로부터 지켜 내고 자신은 얼어 죽은 어떤 어머니의..

효 이야기 2022.04.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