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꾼 다이애나 스펜서가 영국의 왕세자비가 되어 세간의 관심을 받게 되는 시기와 맞물려 카메라 제작 기술이 비약적인 발전을 이룬 덕에 파파라치의 역사가 시작됐다. '비운의 왕 세자비'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니는 다이애나는 결국 파파라치의 추적을 피하려다 사고를 당해 사망했다. 찰스 왕세자와의 만남이 시작된 이후 20년 가까운 세월, 파파라치들은 집요하게 다이애나를 쫓았다. 그녀의 사진 한 장이면 미디어로부터 두둑한 금액을 받아낼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후 스타들의 일상을 찍은 파파라치 사진은 타블로이드지에 비싼 값에 거래됐고 이는 곧 '팔리는 기사'가 됐다. 대중은 파파라치 사진 속 스타들에 열광했다. 일상을 흠모하고 패션을 따라 했다. 파파라치 사진의 파급력이 커지며 스타들은 공식 석상이 아닌 일상복 에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