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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성과 영성의 만남 7 – 더 이상은 내 힘으로 살 수 없구나(이민아)

hope888 2022. 4. 4. 12:45

2층 베란다에 있는 내 텃밭(방풍나물, 고추모종, 방울토마토모종, 상추모종)

 

우리 아이가 너무 심한 상태였기 때문에, 교회에 다니지 않는 저희 남편도 적극적으로 사역을 도와줬습니다. 그래서 그때 2004년에 우리 아이가 열두 살 되었을 때 제가 아무리 기도해도 낫지 않는 아이 때문에 절망해서 밤새도록 울면서 기도하고, 아침에 습관처럼 QT책을 봤을 때, 사도행전 3장 말씀이 본문, 생명의 삶 본문이 있었습니다. 베드로가 "은과 금은 내게 없거니와 내게 있는 이것을 네게 주노니 나사렛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일어나 걸으라 했을 때 태어났을 때부터 절름발이었던 거지가 그 말씀을 믿음으로, 그 즉시 일어나서 걸었다는

그 본문을 읽으면서 더 이상은 내 힘으로 살 수 없다는 그런 울부짖음이 터져 나오기 시작했어요. 그래서 그 앞에 엎드려서 기도했습니다.

말씀을 펴놓고 주님, 예수님은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동일하시다는데 이 말씀이 진리라면 왜 은과 금은 없거니와 내게 있다고 베드로가 얘기한 예수님은 내게 없습니까? 왜 내가 기도하면 우리 아이는 낫지 않습니까? 주님, 정말 지난 7년 동안 제가 열심히 기도했는데, 하나님 열심히 믿고 사역도 했는데, 우리 아이가 왜 낫지 않습니까? 왜 저에게는 능력이 없습니까?" 라는 가슴을 찢는 기도가 성령님이 제 대신하셨던 탄식과 함께 나오기 시작했어요.

그때 저에게 깨달음이 왔습니다. 내 안에 예수님은 없다. 내 안에 진정한 살아 계신 예수님이 없기 때문에 베드로와 달리 나에게는 없기 때문에, 나에게는 금과 은도 없거니와 예수님도 없다. 생각해 보니까 내가 예수님보다 더 많이 믿었던 것들이 나의 변호사 직위, 또 나의 돈 버는 능력, 결혼생활, 우리 남편, 우리 부모님들, 또 우리 교회 목사님들, 의사를 찾아가서 약을 한번 먹여볼까 하는, 내가 하나님 말고 의지하는 것들이 있었다는 것을 깨닫게 되면서 베드로의 은과 금은 내게 없거니와 라는 고백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베드로는 예수님밖에는 아무것도 없었던, 예수님 제자였어요.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말씀하신 걸 현대 경영인들은 좋아하지 않아요. 하나님은 세상과 나를 함께 섬길 수 없으며, 나를 따르려면 너의 아비와 전답과 자식까지도 다 버리고 따르라" 고 하셨습니다. 어떤 부자가 예수님을 찾아와서 내가 하나님의 계명을 다 지켰는데 어떻게 하면 천국을 얻을 수 있느냐고 했을 때, 너에게 모자라는 것이 하나 있나니 너에게서 소중한 것들 다 버리고 나를 따라오라고 하자, 슬퍼하면서 떠났다고 했습니다. 저는 교회가 예수님을 믿으면 이 세상과 예수님을 함께 누릴 수 있다고 가르치고 싶어 한다고 생각해요. 그래야 교인들이 많이 오니까.

QT하는 동안 계속 성경을 읽으면서, 하나님의 말씀은 내가 원하는 말씀뿐만 아니라 내가 원하지 않는 부분까지도 진리라는 것을 믿게 되었습니다. 그날 하나님이 저에게 큰 도전을 하셨습니다. "너에게는 금과 은이 너무 많다. 너에게는 가진 것이 너무 많다. 너는 그것들을 나보다 더 사랑한다. “ 주님께서는 베드로와 같은 능력을 제가 가진 신앙에서는 가져올 수 없다는 것을 알게 하셨어요. 그때 제가 엎드려서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저에게 금과 은이 다 없어도 좋으니까, 이 세상의 모든 것을 다 가져가셔도 좋습니다."

우리 아들뿐만 아니라 저처럼 소망이 없어서 울부짖는, 이 세상의 모든 금과 은으로 해결할 수 없는 문제들이 있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어떤 관계가 끊어졌을 때 돈으로도 해결되지 않아요. 저는 제 주위에서 돈도 많고 지위도 높지만 결혼생활이 괴로워서 지옥같이 사는 부부들을 너무나도 많이 봤습니다. 현대 의학으로도 질병이 고쳐지지 않아서 고생하는 사람도 너무 많이 봤어요. 사역하는 동안에, 열심히 살아서 가진 것도 많고, 부부생활도 좋고, 다른 애들은 다 잘 컸는데 말 안 듣는 한 명의 아이 때문에 부모가 초죽음이 되어서 모든 소망을 잃고, 자살 직전까지도 가는 그런 상황도 봤습니다.

돈으로도, 지위로도, 우리의 힘으로도 해결하지 못하는 많은 문제들 때문에 절망하는 영혼들이 저에게 느껴지기 시작했어요. 그 영혼들 때문에 너무 가슴이 아팠습니다. 그 영혼들의 죄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그 죄의 뿌리를 해결해야 하지만, 절대로 우리 힘으로는 죽음과 사망과 죄에서 벗어날 수 없기 때문에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돌아가졌다는 것을 그때야 깊이 깨닫게 되었어요. "은과 금은 내게 없거니와 내게 있는 이것을 네게 주노니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일어나 걸으라. 하고 베드로가 그렇게 말했을 때, 태어났을 때부터 일어나 걸을 수 없었던 다리에 힘이 들어가고, 절망밖에 없었던 거지에게 소망이 생기고, 겨자씨만 한 믿음이 생겼을 때 그가 일어나 걸었다는 것을 진심으로 깨닫게 되었습니다. “주님 저에게도 그 겨자씨만 한 믿음을 주시옵소서, 제가 예수님을 믿겠습니다. 저에게는 금과 은이 필요 없습니다. 저에게 예수님을 주시옵소서."

제가 예수님을 저의 구주로 영접하고 거듭난 것은 그때인 것 같아요. "하나님은 예수님을 부활시키신 하나님이며 우리 죄 문제를 해결하시고 부활하신 예수님을 우리가 마음으로 믿으며, 이제는 나를 구원하신 하나님일 뿐만 아니라 나의 주인이십니다. 내가 나의 인생의 주인이 아니라 나의 죄 문제를 해결하시고 나의 사망의 문제를 해결하신 하나님의 독생자 아들 그분이 이제부터는 내 영혼의 주인이 되셔서 나를 주관하십니다" 하는 고백이 내 입에서 나올 때, 로마서 109,10절 말씀을 깨닫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그러므로 믿음은 들음에서 나며 들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말미암았느니라"는 하나님의 생명의 말씀을 깨달을 때만 나에게 진정한 믿음이 생긴다는 것이 그날 QT 말씀을 하는 도중에 알게 되었습니다. ‘금과 은은 나에게 없지만 나에게 예수님이 있어야겠다' 하는 그 깨달음과 함께, 예수님은 내가 아무 때나 쓸 때 필요하면 뽑아서 쓰는 커피 자판기 같은 그런 하나님도 아니고, 또 이웃사람도 아니고 나의 모든 것을 주관하고 다스리시는 하나님이시며 내가 그분을 주인으로 섬기고 받아들여야 된다는 말씀이 깨달아지면서 저의 생명을 주님께 비로소 완전히 드렸습니다.

"주님은 나의 모든 것을 주관하시는 주님이십니다. 내가 나의 인생을 주님께 드립니다. 우리 아들을 고쳐주십시오 주님, 우리 아들뿐만 아니라 절망적인 상황에 있는 이 세상의 모든 생명들, 또 나같이 울부짖는 엄마들, 소망이 끊긴 자들에게 진정한 소망을 가져오는 사역을 제가 하게 하여주시옵소서.” 치유사역을 하게 해달라는 기도가 우러나오면서 베드로처럼 그런 소망이 끊어진 엄마나 아이들에게 하나님이 저를 보내주시면 "금과 은은 내게 없거니와 내 안에 있는 살아계신 예수님의 능력으로 내가 그분의 이름으로 내가 너에게 임하노니 너는 나음을 입으라" 하는 그런 사역을 주님께서 제게 하게 하셨다는 소망을 제게 주셨습니다.

그다음 날부터 초자연적인 기적의 삶이 시작되었습니다. 첫 번째 일어났던 기적은 치유사역을 하시던 에릭 목사님을 제가 후배 변호사 소개로 그 집에 가서 뵌 적이 있었는데요, 친구 변호사의 남편은 의사인데, 아이 하나는 정상적으로 학교생활 잘하는데 아홉 살짜리 형이 심한 자폐를 앓았습니다. 학교도 다닐 수 없고, 말도 할 수 없고, 짐승 같은 소리밖에 못내는 상황에서 그 목사님의 기도를 받고 2년 만에 완전히 회복이 되어서 정상적인 학교생활을 하고 있어요.

변호사 후배가 제가 아들 때문에 힘들어 한다는 얘기를 듣고 그 목사님에 대한 애길 해서 아이를 데리고 목사님의 집에 갔었습니다. 그런데 애가 너무 난리를 치는 바람에 기도도 제대로 못 하고 그냥 울면서 돌아왔어요. 이전에 후배가 에릭 목사님의 전화번호를 줘서 그냥 메시지만 남겨놨었는데, 미문의 거지가 일어나는 QT 본문 가지고 기도하고 난 다음날 통화가 됐어요. 저는 3주 동안 연락이 안 와서 유명하신 목사님이니까 바빠서 전화를 안 하시나 보다 하고 포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사도행전 3장 말씀 가지고 QT한 그다음 날 아침에 학교에 아이를 데려다 주고 오는데 전화가 와서 받았더니 바로 그 목사님이셨습니다.

그것이 하나님이 저에게 기도응답을 시작하셨다는 어떤 사인처럼 느껴졌어요. 그래서 제가 그 목사님에게 매달렸습니다. “목사님 우리 아들 좀 고쳐주세요.” 목사님이 말씀하셨습니다. "오늘부터 제가 LA에서 집회를 시작하는데 한번 와보십시오.” 그래서 그날 저녁에 아이를 데리고 갔습니다. 그런데 너무 실망스럽게도 두 번째도 기도를 제대로 못 받았어요. 아이가 제대로 서 있지도 않고 도망가는 바람에 아이를 또 붙잡아다 놓고, 붙잡아다 놓아도 아이가 계속 뛰고 도망을 가버렸습니다. 제가 너무 절망스러워서 울기 시작했을 때 목사님이 저에게 기도해 주기 시작했습니다. 목사님이 자매님, 내가 자매님 기도를 하고 싶은데요.” 그러면서 기도를 해주셨어요. 저에게 하나님이 너무 멋있는 집을 주셨는데 지붕이 없는 집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방을 포함한 모든 것이 예쁘게 꾸며져 있는 이층집인데도 비가 오면 엉망이 되고, 눈이 오면 눈으로 덮이고 바람이 불면 바람으로 엉망이 된다고 했습니다. 그런 집에서 사람들이 살 수가 없잖아요. 제 영적 상태가 마치 지붕이 없는 집과 같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지금 자매님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믿음의 지붕입니다. 예수님이 자매님의 남편, 아버지가 되고 싶어하십니다. 자매님에게는 지붕이 없습니다"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당시에는 남편도, 아버지도 믿지 않으실 뿐만 아니라 제가 신앙생활하던 것을 못마땅하게 여길 때여서 힘들게 신앙생활을 하는 중이었어요. 92년에 예수님 영접하고 12년째 되던 때였습니다. 그동안 예수님 믿으려고 노력은 했지만 계속 좌절하고 실패하면서 거기까지 왔는데 갑자기 나에게 지붕이 있었으면 좋겠다. 하는 생각이 들어서 엉엉 울었습니다. 나를 덮어 주셔서 내가 혼자 투쟁하지 않아도 되는 신앙생활을 하면 얼마나 좋을까, 믿음이 좋은 남편과 함께 신앙생활하는 자매님을 보면 항상 부러웠고, 또 신앙이 좋은 가정에서 자라서 어려운 일이 있을 때마다 아버지에게 가서 신앙상담을 받는 친구를 보면 굉장히 부러웠어요. 하나님 말씀에 '남자는 머리를 덮고 하나님에게 오는 것이 수치스러운 것이지만, 여자들은 반드시 덮고 하나님에게 오라고 했던 성경구절이 떠오르면서 제가 여잔데, 저에게는 아버지와 남편이 정말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신앙의 아버지, 신앙의 남편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소원을 항상 누르면서 살아왔었는데, 그날 봇물처럼 터져버렸어요. 그래서 엉엉 울었습니다.

그때 목사님이 예수님이 자매님의 지붕이 되겠다고 하십니다. 오늘부터 예수님이 지붕이 되어주시겠다고 하세요.” 예수님은 자기의 몸을 찢어서, 내장을 찢어서 하나님 아버지, 우리의 아버지인 하나님과 우리의 관계를 회복시켜 주시면서 아버지가 우리를 다시 덮을 수 있게 해주신 그 지붕이 되어주셨습니다. 창세기에 아담과 이브가 죄를 짓고 제일 먼저 수치심 때문에 무화과나무 잎으로 몸을 가렸을 때, 하나님이 그걸 보고 마음이 아프셔서, 그 죄 때문에 하나님과 분리가 되는 상황에서도 어린 양을 죽인 가죽으로 옷을 만들어서 입혀주셨다는 창세기 3장이 생각나면서 예수님이 하나님이 죽이신 어린양, 피를 흘리신 어린양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 어린양이 죽었기 때문에 그 어린양의 가죽으로 제가 덮였다는 것, 완전한 덮임이 있는 그런 신앙생활을 이제 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 제 지붕이 되어주세요" 하고 목사님과 함께 기도 했습니다. “예수님이 이제부터 자매님을 덮어주십니다. 예수님에게 인생을 맡기고 예수님이 하라는 대로 사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분이 다시 제게 영접기도를 시키셨어요.

이제부터는 예수님에게 저를 덮어주신, 그 예수님에게 저의 육신의 삶은 완전히 다 십자가에서 죽고, 갈라디아서 220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자신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 처럼 예수님이 저의 생명이 되시는 삶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제부터는 예수님과 사는 삶, 남은 기간 동안 믿음으로만, 나를 사랑하사 자기 몸을 완전히 버리시고, 자기 몸을 찢으셔서 나를 덮어주시는, 아무것도 덮어줄 수가 없는 죄를 덮어주기 위해서 자기의 삶을 완전히 버리시고 십자가에서 만신창이가 되어서 죽으신 그 예수님, 그 예수님의 사랑, 그 불가사의한 하나님의 사랑, 믿음 안에서 이제부터는 살겠습니다. 하는 신앙고백을 했습니다.

(이어령의 딸 이민아의 글). 계속됩니다. (이어령 / 지성에서 영성으로/ 열림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