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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마음에 꼭 드는 사람 4 – 후회하지 말고 회개하라

hope888 2022. 6. 26. 19:06

소래포구

 

 

사무엘하 12장을 보면, 다윗이 밧세바와 동침한 후에 나단 선지자가 찾아옵니다. 나단 선지자가 이런 비유를 돕니다.

“왕이여, 어떤 부자는 소와 양이 너무 많아요. 어떤 가난한 사람에게는 암양이 딱 하나밖에 없어요. 그래서 암양을 정말 자기 자식처럼 기르면서 상에서 같이 먹기도 하고 자기도 하면서 예쁘게 길렀습니다. 그런데 그 부자가 그 가난한 사람에게서 암양을 뺏어다가 잡아서 자기 집에 찾아온 손님을 대접했어요." 그러자 나단 선지자가 "그가 바로 당신"이라고 말합니다. 그때 다윗은 나단 선지자의 지적을 받고 눈물로 침상을 적시며 회개했습니다. 시편 51편에 당시 다

원의 회개기도가 담겨 있습니다.

 

무릇 나는 내 죄과를 아오니 내 죄가 항상 내 앞에 있나이다 내가 주께 범죄하여 주의 목전에 악을 행하였사오니 주께서 말씀하실 때에 의로우시다 하고 주께서 심판하실 때에 순전하시다 하리이다.

 

하나님은 죄를 미워하십니다. 죄만큼은 반드시 벌하십니다. 그런 점에서 우리는 죽을 수밖에 없는 죄인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이 우리의 모든 죄를 대신 지고 십자가에서 죽으시므로 우리는 이제 예수의 이름으로 회개하면 죄를 사함 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죽을 수밖에 없는 죄인이었으나 죄를 회개하면 용서 받을 길이 열린 것입니다.

하나님은 회개하는 자를 기뻐하십니다. 회개하면 하나님의 사랑을 받습니다. 회개하면 죄 사함 받는 것은 물론 복까지 주십니다. 그래서 중요한 것은 회개가 몸에 배어야 합니다. 죄를 짓고도 회개하지 않는 것은 뻔뻔한 것입니다. 그런데 죄를 지어 놓고 하나님께 용서를 비는 것도 뻔뻔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그렇지만 하나님은 용서를 비는 것을 좋아하십니다. 기뻐하십니다.

 

1. 변명하지 말고 회개하라

 

다윗이 부족하고 실수도 많았지만 그를 위대한 왕으로 세우신 이유도 바로 진정으로 하나님께 회개하는 마음을 가졌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회개하는 사람의 그 중심을 보십니다. 그리고 죄를 가리시며 없다고 하십니다. 이에 더해 회복까지 해 주십니다.

죄를 지으면 변명하지 말고 바로 회개해야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변명하느라 회개하지 못합니다. 다윗이나 사울이나 죄를 짓기는 마찬가지였으나 두 사람을 결정적으로 차별시킨 것은 회개입니다. 다윗은 회개하므로 죄를 용서 받았으나 사울은 회개하지 않고 변명만 하므로 죄를 용서 받지 못했습니다.

구약시대에 제사는 반드시 제사장이 드려야 했습니다.

그런데 사울은 아무리 기다려도 사무엘이 오지 않자 급한 마음에 자기가 대신해 제사를 드렸습니다. 이는 계명을 어긴 것으로 대단히 교만한 행동입니다. 사무엘이 이를 지적하자 사울은 약속 시간에 늦은 사무엘을 탓하며 변명하기 바빴습니다. 아말렉과의 싸움에서도 모두 진멸하라는 하나님의 명령을 어기고 좋은 것을 취해 살려 두었습니다.

이때도 회개하지 않고 하나님께 제사 드리려고 살려 두었다고 변명했습니다.

신앙생활에서 조심해야 할 것이 바로 자신의 죄에 대해 변명하고 합리화하려는 자세입니다.

"귀신이 곡한다"는 속담이 있습니다. 사람들이 자기가 잘못해 놓고 자꾸 귀신 때문이라고 하니까, 귀신이 억울해서 곡을 한다는 것입니다. 변명하지 말고 귀신 탓하지 말고, 내 잘못이라고

하나님 앞에 엎드려 회개하십시오.

베드로는 용서 받았지만, 가룟 유다는 용서 받지 못했습니다. 베드로는 용서 받았지만, 가룟 유다는 용서 받지 못했습니다. 사실 가룟 유다가 예수님을 판 것이나, 베드로가 예수님을 세 번씩이나 부인한 것이나 다를 게 없습니다. 두 사람 다 죄를 짓고 곧 후회하며 통곡했습니다. 하지만 가룟 유다는 은 30냥에 예수님을 판 것을 후회하면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후회만 하지 말고 회개했더라면 베드로처럼 죄 사함을 받고 사도로 쓰임 받았을 것입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런저런 죄를 지었을 때, '왜 내가 그런 짓을 했나' 후회가 됩니다. 그러나 후회하지 말고 회개해야 합니다. 후회만 하고 있으면 불편합니다. 괴롭습니다. 마음의 자유함이 없습니다. 더욱 깊은 구렁텅이로 빠져들게 됩니다. 악한 영이 가룟 유다처럼 '너 목매달아 죽어라' 할지도 모릅니다.

우리가 회개하면 하나님이 용서해 주십니다. 성경은 “만일 우리가 우리 죄를 자백하면 그는 미쁘시고 의로우사 우리 죄를 사하시며 우리를 모든 불의에서 깨끗하게 하실 것이요"(요일 1:9)라고 했습니다. 회개만 하면 하나님이 다시 새롭게 해 주십니다.

변명하지 말고 회개하고 후회하지 말고 회개합시다. 저는 목회하면서 하나님께 약속한 것이 있습니다. 박수 받고 잘한 것은 모두 주님이 하신 일입니다. 주님만 영광 받으셔야 합니다. 또 '잘못한다. 교만하다'는 소리를 들으면, '그것은 저의 잘못입니다‘ 생각하고 회개하기로 작정한 것입니다. 조금만 실수해도 변명이나 후회하지 않고, 엎드려 회개할 것입니다.

 

2. 때마다 회개하라

 

우리는 회개에 길들여져야 합니다. 마음과 몸에 배어야 합니다. 회개는 우리를 씻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이 제자들의 발을 씻기실 때 베드로는 황송해서 “주여, 제 발은 씻기지 마십시오" 했습니다. 그때 예수님은 "네 발을 씻기지 않으면 너와 나는 상관이 없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자 베드로가 "주님, 아예 목욕을 시켜 주시옵소서 하니까 주님이 목욕한 자는 발만 씻으면 된다"고 하셨습니다.

회개가 중요한 것은 덕지덕지 붙어 있는 잘못된 것을 씻어 내고, 하나님의 거룩한 은혜를 담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깨끗한 마음과 몸이 되어야만 하나님의 거룩한 은혜를 담을 수 있습니다. 우리는 매 끼니 깨끗한 그릇에 깨끗한 음식을 담아 먹습니다. 한번 음식을 담은 그릇은 더러워집니다. 그래서 때마다 그릇을 씻어야 합니다. 때마다 회개하지 않으면 한 그릇에다 아침 점심 저녁을 계속 먹는 것이나 다름이 없습니다.

날마다 회개하는 심령이 되어야 하나님이 우리를 통해 새 일을 행하십니다. 주의 음성이 들리고, 주의 뜻이 깨달아지고, 강 같은 평화와 은혜 가운데 있게 됩니다. 회개하는 심령이 되지 않으면, 거룩한 일을 할 수가 없습니다. 죄가 계속 덕지덕지 붙어 있는 더러운 데서는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이사야서 59장 1절은 "여호와의 손이 짧아 구원하지 못하심도 아니요 귀가 둔하여 듣지 못하심도 아니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바로 나의 죄 때문에 구원 받지도 은혜받지도 못하는 것입니다. 회개하지 않으면 죄를 씻을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으로 우리의 심령이 깨끗해져야 합니다. 그럴 때 우리 주님이 우리를 마음껏 쓰십니다.

우리는 부족합니다. 우리는 실수할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는 정말 허물이 많습니다. 그러나 우리 주님이 우리의 허물을 위해 십자가를 지셨습니다. 우리는 주님만을 의지하고 나오면 됩니다.

다윗은 실수와 허물이 많았지만, 눈물로 회개함으로 용서를 구했습니다. 하나님은 다윗의 그 중심을 보시고 하나님의 마음에 꼭 드는 사람이라고 인정해 주셨습니다.

크리스천이 해야 할 가장 주된 임무는 죄를 피하는 것이 아닙니다. 내가 범한 죄를 인지하는 것입니다. 내가 죄인이라는 사실을 아는 것입니다. 나의 죄를 인지하고 고백할 때 비로소 나를 나의 죄에서 구원하시는 하나님을 인지하고 응답할 수 있게 됩니다. (한기홍 / 『하나님 마음에 꼭 드는 사람』 / 두란노).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