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조병식의 자연치유 12 - 덤으로 사는 인생이기에

hope888 2022. 5. 12. 09:34

가파도

  

날마다 잠에서 깨어나면 살아 있다는 것이 기적이요. 기쁨이요. 감사입니다.

잠시 지난날을 돌이켜 보려고 합니다. 잘못된 식생활과 삶의 스트레스로 2007년 5월 위암 3기라는 판정을 받고 어찌할 바를 몰라 허둥댔지만, 부분 절제만 하면 별 문제가 없다는 말에 두려움 없이 수술했습니다. 그런데 병실에서 담당 주치의를 통해 들은 수술 결과는 위와 비장 전부 절제, 췌장 80% 절제라는 비보였고 실의에 잠기는 것도 잠깐, 6개월에서 1년 이상 살 확률이 20%밖에 안 된다는 충격적인 말에 삶을 포기하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진인사대천명‘ 생명은 하늘의 뜻에 달려 있다는 진리의 말씀이 생각나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은 다 해보자!' 그리고 나머지는 하늘의 뜻에 맡기는 것이 순리라는 생각을 하니 마음이 편안해졌습니다. 회복 속도도 빨랐고, 퇴원해서 기뻐했건만 2번의 항암치료를 통해 모든 기력이 쇠해져, 수술 전 76kg이던 체중이 50kg으로, 무려 26kg이나 빠지고, 식욕도 몸을 지탱할 힘도 없었습니다. 12차의 항암을 요구했지만 한 번 더 항암을 하면 삶의 끝을 볼 것 같아 항암치료 포기라는 중대한 결정을 스스로 내리고, 자연치료 요법으로 암과의 전쟁을 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여러 곳을 알아보던 중 지인을 통해 자연의원의 조 원장님을 소개받고 2번의 답사와 상담 끝에 병든 몸을 이곳에서 치유하기로 결단했습니다. 나에게는 회복될 때까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자연의원의 모든 프로그램에 동참하며 순응하기로 했습니다.

처음에는 생소한 생활에 적응하기 힘들었지만 인품 좋으신 원장님, 친절한 간호사님 궂은일을 웃으면서 처리하는 사무장님, 언제나 우리의 미각을 돋우기 위해 정성껏 음식을 준비해 환한 미소로 반기는 주방장님과 동병상련의 아픔을 함께 나누는 우리 환우들의 지극한 관심과 사랑이 적응에 큰 보탬이 됐습니다.

내성적이며 조금은 부정적이던 성격이 외향적이며 긍정적으로 거듭나는 계기가 돼 5개월 동안 마음의 병부터 치유받고, 풍욕, 기 수련, 웃음치료, 등산, 엄격한 식단 등을 통해 체질 개선과 식생활이 완전히 바뀌어 건강한 모습으로 변해 있는 자신을 바라보며 감사의 기도를 드렸습니다.

과연 병원에서 항암을 계속 했더라면 살아남았을까? 답은 내리지 못하고 이후론 병원에 한 번도 가질 않고 있습니다.

환우 여러분!

1%의 부정적인 생각이 99%의 긍정적인 생각을 이긴다고 합니다.

나는 할 수 있다는 생각과 자신감이 암을 이기는 첫걸음이라 생각합니다. 나에게 주어진 오늘 하루의 삶을 살아갈 때 치유의 기적이 일어난다고 생각합니다.

 

"나는 다~아~나~았~다~ ! 우하하하하하하~으하하하하하~이히히히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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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죽을 때가 되면 변한다는 우스갯소리가 있는데, 자연의원 환우들은 살 때가 되면 사람이 변한다. 최병호 님도 그중에 한 분이다. 처음에 본 최병호 님의 성격은 급하고 욕심도 많고, 까칠한 분이었는데, 하산 무렵에는 자연치유에 대한 신념만 가진 게 아니라 느긋하고, 온화한 사람으로 바뀌어 있었다. 퇴원 이후에도 암 환우들과 함께 여러 차례 자연의원을 방문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욕심도 없고 종교에 충실한 신자요, 봉사자로 변해 갔다.

수술한 지 3년이 지난 최병호 님은 지금도 '나는 다 나았다"를 외치며 건강하게 생활하고 계신다. 최병호 님이 암을 극복할 수 있었던 것은 암을 극복할 있다는 자신감과 성격까지 개조한 긍정의 힘이라고 본다. (조병식 / 『조병식의 자연치유』 / 왕의 서재).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