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자연정혈요법 6 - 78세 노인, 척추의 골다공증

hope888 2022. 5. 25. 17:59

 

2006년 2월, 아버지는 눈길에 미끄러져 넘어졌는데, 허리를 심하게 다쳤다. 스스로 눕지도 일어나지도 못하게 되어 종합병원에 입원하였고, 눕혀주고 일으켜주는 간병인까지 채용해야 하는 처지가 되었다. CT 촬영을 하였지만 그것으로는 상세히 알 수가 없다고 하면서 의사는 비싼 MRI 촬영도 요구했다. MRI 비용은 보험이 안되어 100% 환자의 부담이었다. MRI 사진을 펼쳐놓고 그 중에 유독 하얀 색으로 나타난 척추 한 마디를 지적하면서 의사는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허리의 여러 척추 뼈들 중에서 하나가 혈액순환이 안 되어서 오래 전부터 골다공증이 진행되었고, 그 뼈가 매우 약해졌다. 약해진 뼈가 넘어질 때 충격을 받아서 그 뼈에서 통증이 오는 것인데, 노인이기 때문에 그리고 골다공증이기 때문에 회복이 불가능하다. 수술을 하든지 아니면 영원히 이대로 병상에서 보내야 한다. 넘어질 때 충격이 조금만 더 컸더라면 그 뼈가 부셔졌을지도 모른다.>

 

어떤 방법의 수술인지를 물었더니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간단하다. 통증이 있는 척추에 작은 구멍을 뚫는다. 그 구멍을 통하여 특수한 약을 뼛속에 주사하면, 뼈 속의 신경세포가 죽게 되어 통증을 느끼지 못하게 되어 편안히 지낼 수 있다. 수술하면 그 다음 날 퇴원을 할 수 있다. 그러나 뼈에 자극이나 충격을 주지 않도록 항상 조심해야 한다.>

 

골다공증은 모든 뼈에 동시에 오는 것이 아니고 피가 잘 돌지 못하는 곳에만 오는 것이다. 나이가 많아도 피가 잘 도는 곳에는 골다공증이 없고, 젊은이도 피가 잘 돌지 않는 곳에는 골다공증이 온다. 어떤 사람은 골반 뼈에 골다공증이 먼저 오고 또 어떤 사람들은 다리 중에서도 정강이뼈에 먼저 오기도 한다. 어혈이 생성되는 위치가 사람마다 다를 수 있음을 의미한다. 피가 돌지 않아서 뼈가 죽어가는 것을 현대의학은 <무혈괴사증>이라 하는데, 그것이 대퇴골이라면 <대퇴골무혈괴사증>이라고 하여 마치 죽음이 임박한 환자처럼 취급한다.

 

자연정혈요법을 알고 있었던 나는 <척추와 그 주변에 심한 어혈이 쌓였기 때문>임을 알고, 의사에게 <한 달 여유를 주십시오.>라고 말해놓고 토요일 오후 외출하여 집에서 그 자리를 자연정혈요법으로 사혈했다.

바로 그곳에서 새까만 피가 침구멍을 빠져나오지도 못할 정도로 빽빽했다. 그곳이 바로 의사가 사진으로 하얗게 보여주었던 골다공증에 걸린 척추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공교롭게도 신장과 거의 일치한다. 척추뼈만 병든 것이 아니고 신장기능도 매우 나쁘다는 것인데, 이곳을 사혈하면 척추도 살리고 신장도 살린다. 일석이조다.

노인의 척추뼈 한 마디에 골다공증이 발생하여 통증이 오는 정도라면 그 자리에는 심한 어혈이 있음을 처음부터 예상했다. 보통 어혈이 아닌 심한 어혈이다. 그래서 심한 어혈이 나오는 곳을 찾아서 사혈했던 것이다.

다음날(일요일) 오전에 병실로 돌아왔고, 월요일 의사가 병실에 들어왔을 때 아버지는 의사에게 이렇게 말했다. <허리는 이젠 안 아파요. 병원에 들어온 뒤부터 설사를 계속하니 제발 설사 멈추게 해주시면 돼요.>

병원에서 항생제나 진통제를 복용하면 갑자기 설사를 하는 경우가 많은데, 약이 대장의 유익한 미생물(유산균)을 죽이기 때문인 것으로 본다. 며칠 후 아버지는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퇴원했다. (자연정혈요법학회 / 『의료혁명 치료혁명 자연정혈요법』 / 본영사).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