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술 이야기

hope888 2014. 9. 19. 11:15

술 이야기

  술은 하늘의 두터운 녹봉이다. 누룩으로 된 술을 약간 마시면 피가 조화하고 기력이 움직이며 정신을 튼튼하게 하고 추위를 막아 주며 울적함을 가시게 하고 흥취를 돋우게도 한다.   그러나 폭음을 하게 되면 신기를 상하게 하며 피를 소모하고 콩팥을 해치고 정력을 망치고 담을 생기게 하며 병증을 동하게도 한다.

  술이란 월요일은 원래 마시는 날이고 화요일은 화끈하게 마시는 날이며 수요일은 수없이 마시는 날이고, 목요일은 목이 터져라 마시는 날이며, 금요일은 금방 마시고 또 마시는 날이며 토요일은 토하도록 마시는 날이고 일요일은 일일이 찾아다니며 마시는 날이라는 그야말로 1주일 내내 마시는 그런 술이다.

 만사에는 손에 술잔을 든 것보다 못하며, 한잔의 술은  만고의 근심을 없애 준다.

   중국에 돈황이라는 오아시스 도시가 있다. 한나라 무제가 이 도시를 건설한 이래 실크로드의 요충으로 번창했던 이 도시의 동남 지점에 암산인 명사산이 있고, 여기에 석굴사의 천불동이 있다.  이 석굴에서 많은 고문헌과 경전이 발견되었는데, 그 중에서 영국인 '스타인'이 발견한 1907년의 돈황문서 속에 희한하게도 '茶酒論'이라 하여 차와 술이 제 잘난 척 다툼하는 내용의 글이 있다. 당나라 현종 때인 730년대의 글이다.

'茶酒論'에서 술이 자신의 우월성을 이렇게 자랑한다. "임금과 신하가 화합하는 것도 나의 공로와 인덕에 의한 것이다. 술은 귀인, 고관들이 마시는 것이며 차로써는 노래가 나오지 않고 춤도 나오지 않는다. 옛사람들은 나를 칭찬하여 말하기를 술 한잔은 건강의 근원이고 기분 전환의 약이며 인물을 만든다고 하였다" 그렇다. 술은 건강의 근원이요 기분 전환의 약임에 틀림없다. 그래서 예로부터 술을 '百藥之長'이라고 했다. 온갖 약 중에 가장 으뜸가는 약이 술이라는 것이다. <食經>에도 "약으로 마시면 온갖 질병을 일으키는 나쁜 기운을 물리치며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위장이 튼튼해지게 하며 피부를 윤기 있게 하고 근심을 없앤다"고 했다. 그러면서 덧붙이기를 "조금 마시는 것은 매우 이롭다"고 했다. 백약지장이라는 술을 조금 마시면 매우 이롭지만 지나치면 약이 아니라 독이 된다. <식경>에도 "많이 마시면 정신을 해치고 수명을 단축시키며 사람의 성격까지 바꿔버리기도 한다. 또한 취할 정도로 지나치게 마시면 생명까지도 위협할 만큼 그 해독은 심하다. 정신을 잃을 지경까지 폭음을 하게 되면 평생 만병을 다스리지 못한다. 술을 습관적으로 오랜 시간 계속 마셔서는 안 된다. 위장을 짓무르게 하고 골수까지 병들게 하며 근육의 이완을 초래하게 된다"라고 까지 했다. 숙취나 알코올 중독이 이만큼 무섭다는 경고이다.

  그러므로 술을 처음 마시기 시작할 때에는 양같이 온순하고, 조금 더 마시면 사자처럼 사납게 되고, 조금 더 마시면 원숭이처럼 춤추거나 노래 부르며, 더 마시게 되면 토하고 뒹굴고 하여 돼지처럼 추하게 된다. 더 마시게 되면 미치광이가 되고, 더 마시게 되면 목숨이 사라지게 되는 것이다.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은 남녀 구분없이 술을 마신다. 술은 마음 속에 있는 자신의 생각들을 조금씩 꺼내 보이는 역할을 한다. 그러므로 점차 냉담해져 가는 현대인들에게는 인간미를 느끼게 해줄 뿐만 아니라 인간관계를 유지하는데 촉매 역할을 하기도 한다.

 그러나 그것이 과하게 되면 누구를 막론하고 돌이킬 수 없는 실수를 저지르기도 한다. 또한 술은 사람들의 언어에 감정이 실리게도 하고 생각나는 데로 말하게 하므로 그동안 좋게 유지한 인간 관계를 한순간에 무너뜨리기도 한다.

 현대인들에게 적당한 술은 서로를 친숙하게도 만들지만 지나친 음주는 자신을 폭군으로 전락시키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한국의 20세 이상 성인은 한 달에 평균 8일 술을 마시고 있다. 또 소주 1병 이상을 마시는 사람이 전체 음주자의 27.2%에 달한다. 맥주 한두 캔이나 양주 서너 잔에 그치는 외국인에 비해 과음을 하고 있다. 주 1회 이상 '필름'이 거의 끊길 정도로 술을 많이 마시는 사람도 4.75%에 달한다. 20세 이상의 음주율은 남자가 85%, 여자는 45%를 넘고 있다(1999년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자료).

  이처럼 한국은 알코올 소비량 면에서 러시아와 세계 1∼2위를 다투는 '음주공화국'이라고 할 수 있다. 술로 인한 실수에 대해 관용적이고 세금이 상대적으로 낮아 술값이 저렴한 것 등이 한국의 독특한 음주문화를 만든 주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한국 사람들의 술버릇은  혼자서 술을 못 마시고, 핑계 없이는 못 마신다. 또한, 해가 진 후에 마신다.(삼 + 酉時 = 酒,  酉時는 저녁 6시)   그리고 酒의 시간 변화는 解口(입이 풀린다) → 解色(곰보도 예뻐 보인다) → 解怨(숨겨둔 원한이나 분통이 풀린다) → 解妄(인사불성이 된다).

 술은 해망(解妄)이 될 때까지 마시지 말고 해원(解怨)까지만 마시면 장수할 수 있다. 과도한 음주는 인체의 거의 모든 부분에 영향을 준다. 작은 양의 술만 마셔도 대뇌피질은 마비되기 시작한다.

  이 때문에 자제력과 이성을 상실하게 돼 기분은 좋아지지만 알코올 흡수량이 늘어나면서 정신 및 신체기능이 떨어져 사고를 내기 쉽다. 특히 대학신입생 등 초보 음주자가 일시에 많은 술을 마시면 뇌간이 마비돼 호흡 곤란으로 죽음에까지 이를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만성 알코올중독자의 뇌는 크게 쪼그라들어 있고 주름이 깊고 많이 패어져 있다.

과음은 알코올성지방간, 간염, 간경화 등을 가져올 뿐 아니라 심하면 간기능을 영영 회복할 수 없는 지경에까지 이른다.

 간질환 외에 과음은 췌장염, 위염도 유발한다. 췌장염이 생기면 소화효소 생산과 인슐린 분비에 지장을 초래하고 만성적인 소화불량으로 이어진다.

특히 과거에는 담석이 췌장염의 주된 요인이었으나 요즘은 과음이 더 심각한 위험요인으로 부상하고 있다. 알코올은 식도암, 위암, 간암, 구강암, 후두암 등을 일으키는 중요한 요인이다. 중독자는 식도암 발생위험이 정상인에 비해 10배나 높다. 간암에 걸릴 확률도 4배나 더 높다. 또 만성과음으로 알코올 자체가 심근을 변성시키고 심장의 펌프질을 약화시켜 부정맥, 협심증 등을 유발한다. 고혈압도 생길 수 있다.

 음주는 지방간, 알코올성간염, 비만, 고지혈증, 당뇨병, 고혈압을 유발하고 악화시키는 심각한 건강위험 요인이다.

 하루에 인체가 처리할 수 있는 최대 알코올의 양은 1백10g(소주 3병 남짓) 정도다.

이보다 과음하면 적어도 2∼3일은 쉬어야 한다. 그러나 한국사회의 실상은 불가피하게 매일 음주가 행해진다. 심지어 해장술에 낮술까지 곁들여 간을 혹사하고 있다.

계속되는 음주에 기름진 안주를 먹는 것은 지방간을 초래하는 결과가 된다. 주위에서 거의 매일 술을 마시는 사람의 절반이상이 지방간에 노출돼 있는 게 현실이다.

 간세포나 간세포 사이의 공간에 지방이 침착되어 있는 지방간은 간이 부은 상태라고 할 수 있다. 오른쪽 가슴이 뻐근한 상태를 보이기도 하지만 겉으로는 대개 정상이다.

 이런 사람은 술을 끊지 않으면 간경변으로 이행될 위험이 높다. 계속 과음하면 약 10년후 8∼20%는 알코올성 간염으로 발전한다. 알코올성 간염은 B형 간염과 마찬가지로 황달, 구역질, 소화불량, 피로감, 발열 등의 증상을 나타낸다. 알코올성 간염에 걸리면 술을 끊어도 한번 파괴된 간세포가 회복되지 않는다. 말랑말랑한 간의 실질세포들이 화상을 입은 것처럼 질기고 딱딱하게 섬유화되기 때문이다. 급기야 식욕장애, 황달, 복수, 식도정맥류가 생기면서 치명적인 상태에 빠지게 된다.

   그리고, 술은 장기적으로 혈압, 혈당, 혈중 중성지방을 높인다. 한두 잔의 음주는 혈관을 확장시키고 몸에 이로운 고밀도지단백(HDL) 콜레스테롤 농도를 높여 심장병을 예방한다. 그러나 그 이상의 과음은 피 속에 중성지방 합성을 증가시켜 고지혈증, 당뇨병, 고혈압, 동맥경화 등을 유발한다.

 음주는 경제에도 커다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음주로 인한 생명단축, 폭행, 성폭력, 의료비 등을 금액으로 환산하면 한국의 경우 연간 20조원의 경제비용이 낭비되고 있다는 추산이 나와 있다. 특히 최근에는 양주 수입이 크게 늘어 사치풍조를 부채질하고 무역적자를 심화시키고 있다. 우리 나라의 위스키 수입량은 미국, 프랑스, 스페인에 이어 세계 4위로 여행객들이 사오는 비관세 양주까지 합하면 미국과 거의 맞먹는 규모인 것으로 추정된다.

 음주는 절제의 미학이다. 의학적으로 사망률을 가장 낮춰 주는 음주량은 하루 소주 1잔, 맥주 2분의 1캔, 위스키 또는 포도주 2분의 1잔으로 알려져 있다. 매일 이 정도만 마신다면 안 마시는 사람에 비해 건강하게 오래 살 수 있다는 얘기다. 같은 양이라도 잦은 음주가 몸에 더 해롭다.

  여기에 술이 우리의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자.

 0 사람이 술을 마실 때에는  그 사람의 인간성의 선악을 정확하게 알아 볼 수 있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술을 마신 뒤에는 잠재하고 있던 나쁜 근성을 드러내기 마련이고 옳지 않은 행동을 하기 쉽다.

 0 술을 즐기는 사람들은 호흡 기관의 병에 쉽게 걸린다. 술을 마시면 목구멍이 자주 붓고 염증이 나기 때문이다.

 0 술을 적당히 마시면 혈액 순환을 촉진하여 흥분제가 되지만 많이 마시거나 폭음을 하면, 그리고 차게 해서 마시게 되면 인체의 각 장기를 해치는 가장 나쁜 파괴자가 될 수 있다.

0 술을 마시는 사람은 홧병, 즉 심장병, 고혈압, 중풍  그리고 각종 염증을 많이 얻게 된다.

 0 남자의 병의 원인은 70-80%가 술 때문이다. 술을 많이 마시면 위점막이 부단히 극렬한 자극을 받아 염증을 일으킨다. 비교적 염증이 심한 사람은 가슴이 쓰리고 구역질을 하며 입에서 냄새가 나고 머리가 아프며 신물을 토하고 담이 많으며 입맛이 없어서 먹지 못하게 된다. 그리고 위산 과다 때문에 위 및 십이지장궤양증이 모두 따라 나오는 동시에 위출혈을 조성케 하고 나아가서는 빈혈을 형성케 하므로써 생명의 위험까지 갖게 된다.

 0 술을 마시면 혈액을 따라 알코올성분이 간장에 들어가서 간장을 약체로 만들어 버린다. 계속해서 폭음 및 만취 상태로 마시게 되면 간장 비대 즉 간장염을 일으키게 된다. 만약 술마시는 것을 그만 두지 않으면 그 결과는 간경화증으로 악화되어 뱃속에 물이 차게 되고, 소변 불통, 요수 중독 등으로 변화하여 생명이 위독하게 된다.

다량의 술을 마시면 알코올은 신장에 들어가 신장 기능을 손상시킨다. 더구나 술 마신 뒤의 성생활은 그야말로 설상가상격으로 다음에 나이가 들면 백가지 병이 일어나서 수습할 길이 없어진다.

0 남성들이 찬술, 냉수, 얼음을 많이 먹게 되면 신장 기능 마비가 되어 반신불수, 온몸이 무겁고 저리며 아픈 병, 음위, 조루, 활력 감퇴를 앓게 된다.

0 신장은 양기의 생산지이고 심장의 대들보이며 체내의 하수도이다. 그리고 심장과 더불어 뇌신경계통의 후원자이기도 하다. 일단 신장에 탈이 나면 몸이 무겁고 퉁퉁하게 붓고 심장이 불규칙적으로 뛰며 불안과 초조가 겹치고 소변이 잦으며 귀가 울리고 입이 마르고 입맛이 없는데다 의욕마저 없어지고 양기가 없어지며 피부색이 흑갈색으로 변하게 되는데, 한편 잠이 오지 않거나 잠이 너무 많이 오게 되고 남자는 성생활이 불가능하며 여자는 불감증, 대하증 또는 월경 불순에 이어 허리와 다리가 저리고 아프며 손과 발이 붓는다.  

 일단 신장이 허약한 사람은 대부분 고혈압, 심장병, 과민성 피부병, 뇌신경 쇠약증, 허리 다리가 저리고 아픈 병, 온 몸이 무거운 병을 갖는다.

 신장이 가장 꺼리는 것은 뇌신경 과로와 방사 과로, 오랜 피로, 장기적인 고민이며 무엇보다도 두려운 것은 술과 찬 것(酒和冷物)이며 한습(寒濕)한 기후와 환경이다.

0 건강을 유지하려면 위가 좋아야 하고 수명을 연장하려면 신장이 좋아야 한다는 옛말이 있다. 그러므로 위와 장이 가장 꺼리는 술과 냉수와 얼음을 가까이 하지 말아야 한다.

0 폭음, 만취하여 일단 위장을 손상시키면 곧 소화불량과 식욕부진을 일으킨다. 이것이 오래가면 여기에 복통, 변비 또는 설사를  일어나게 하며 신체가 여위게 되어 빈혈, 두통증이 곧 나타난다.

 특히 냉주, 냉수, 얼음 같은 것을 여름철에 많이 먹으면 그 해 가을이나 겨울에 이질, 설사를 하게 되기 쉽다.

 장(腸)은 따끈한 것을 좋아한다. 그러므로 배가 차면 설사를 하게 되는 것은 당연한 이치이다.  

알코올 성분이 인체에 들어가면 신경 계통에 가장 빠르고 민감하게 반응을 준다. 그러므로 답답해서 술을 마신다는 것은 가장 몸을 상하게 하는 나쁜 일이다. 더구나 장기적으로 마시면 알코올 중독증에 빠져서 인생을 망친다.

0 술로 병을 치료할 수 있으며 예방도 할 수 있다. 사소한 전염병이나 계절병에 약간의 술을 마시면 병을 예방할 수 있다. 우리 집에는 할아버지께서 곡우, 단오절이 돌아오면 어린애를 제외한 온 가족에게 술을 한잔씩 마시도록 했다. 그래서 그런지 모두 다 건강하게 생활하고 있다.

0 신경쇠약, 뇌신경쇠약증, 정신병 따위의 증상이 있기 전에 때때로 적당량의 술을 마실 수 있다면 틀림없이 답답한 것, 울적한 것, 근심스러운 것, 걱정스러운 것에서 벗어나고 긴장된 심리적 기분에서 풀려나게 된다.

 술은 몸을 펴고 피의 순환을 잘해 주어 신경통이나 마비증을 치료한다. 사지마비에는 술로 자주 마찰해 주면 근육을 편하게 해줄 수 있고, 넘어져서 다쳤을 때 약을 술과 배합해서 사용하면 약효가 좋아진다. 일시 실신한 사람에게는 술을 입에 넣어주면 잠시 후 곧 깨어난다.

0 술은 위장을 따뜻하게 하여 먹은 것을 내려가게 하고 소화를 돕는다. 본초강목에는 '노주(老酒)는 위를 따뜻하게 하고 찬 것을 막아준다'라고 했으며 식료본초에는 '술은 식욕을 돋우어 먹은 것을 내려가게 하며 위장을 따뜻하게 하고 소화를 돕는다'라고 하였고, 장기본초에는 '술은 위장을 돕는다'라고 하였다.

 술의 성질은 뜨겁고 자극렬이 있다. 만약 위장한랭, 무력 및 기타 증세가 있을 경우 식전이나 식후에 따끈한 술 1-2잔 마시면 위장을 따뜻하게 하고 위장을 자극하여 그 활동력을 촉진하여 음식을 소화하게 하고 나아가서는 영양을 증가한다.

0 술은 열력을 증가하며 찬 것에 저항한다. 추위로 팔다리가 뻣뻣하여진 사람들을 술로 응급치료 할 수 있다. 술은 뱃속에 들어가면 위장의 소화를 거치지 않고 바로 작용을 한다. 즉 알코올이 혈액에 들어가면 곧 산화 연소 작용을  일으켜 열량을 생산하는 것이다.

0 본초강목에 '술은 백가지 병의 요인과 독기를 몰아내며 혈맥을 유통하게 하고 위장을 도우며 피부를 윤기있게 하고 한습과 음냉 따위를 풀어 버린다'고 했고 장기본초에는 '비장을 보호하고 풍을 제거하며 기운이 내려가는 것을 막는다'라고 하고 있다. 알코올중독 연구회의 보고서에는 '술은 일종의 강렬한 살균제이며 약간의 세균에 대해서는 박살시킬 수 있는 능력이 있다'라고 하였다.

0 술은 신경을 자극하여 양기를 돕는다. 연로자나 신체가 허약한 사람은 온몸의 기혈 순환 능력이 감퇴되어 노쇠하고 추운 것을 두려워하는 현상이 있는데 여기에 고혈압이나 심장병과 같은 열성병만 없다면 매일 세차례 식전 또는 식후에 보양주를 따끈하게 데워 1-2잔씩 마셔도 무방하다.

0 술에 취한 뒤는 성욕을 가장 꺼려야 한다. 중풍환자 중 매우 높은 비율이 술에 취한 뒤의 성행위 때문에 앓는 사람이 많다. 더구나 찬 술을 마시거나 냉방이나 찬 구들방에서 밤바람을 쐬이거나를 막론하고 위험한 것이다.

0 오늘날에는 위장병, 간경화증 및 신장기능쇠퇴증이 비교적 많이 나타나는데, 그 원인을 살펴보면 모두 성욕과 직접적으로 연관을 맺고 있다. 또한 냉주, 냉수, 냉방, 냉구들방 따위와도 절대적으로 관계가 깊다.

0 음주 습관을 운동 등 다양한 취미로 돌리고 균형 잡힌 영양섭취로 음주로 소모되는 비타민, 미네랄, 단백질을 보충하는 데 힘쓰는 지혜가 필요하다.

 우리 모두 적당히 잘 마시기만 하면 불로 장수할 수 있는 보약인 술을 적당히 잘 마시고 주법대로 마셔서 행복한 생활을 영위하도록 노력해야지 술의 노예가 되어서는 안될 것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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