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체질의 논거(論據)를 성서에서 찾는다
8체질이란 5개 중실내장(中實內臟 - Solid Organ)과 5개의 중공내장(中空內臟 - Hollow Organ) 등 10장기의 강약배열이 다른 8가지 내장구조를 말한다. 이 내장 강약구조로 인하여 음식과 취미, 그리고 재능과 체능에도 차이가 생긴다. 물론 먹기 싫은 음식을 늘 먹어 버릇하면 잘 먹게 될 수도 있고 취미, 재능, 체능도 평소 가까이하고 멀리함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나면서부터 저절로 싫고 좋은 것이 서로 다르다는 것을 부인할 수는 없다. 따라서 천부적인 재능과 체능을 더 익히므로 뛰어날 수 있지만 타고 나지 않은 재능과 체능을 훈련하므로 하지 않은 것보다는 나을는지 모르나 뛰어날 수는 없으며, 음식도 체질적으로 먹어야 하는 음식을 상식하면 무병장수할 수 있으나 체질적으로 먹어서 안 되는 음식을 아무리 즐겨 먹는다 해도 그것은 결국 병을 만들고 수명을 단축시킨다.
이 8체질의 원인 되는 8가지 내장 강약구조는 어떻게 되어진 것인가?
물론 그것들은 선천적으로 타고난 것이며 부모의 2체질 중 하나를 이어받은 유전이다. 그렇다면 제1대 인간 즉 성서에서 말하는 아담과 이브의 체질을 생각해 볼 수도 있지만 그것도 불과 2체질 뿐 8체질의 논거는 될 수가 없다.
그래도 분명히 8체질의 논거는 성서 외에 다른 곳에서는 찾을 수가 없다. 하나님이 처음 인간을 창조하시고 그들이 먹을 음식을 채식으로만 지정하여 말씀하시기를 “내가 온 지면의 씨 맺는 모든 채소와 씨가진 열매 맺는 모든 나무를 너희에게 주나니 너희 식물이 되리라 (창1:20)고 하셨다. 이 말 속에는 아담과 이브 그리고 그 자자손손이 다 같은 장기배열을 갖는 같은 체질로 창조되었다는 뜻을 내포하며, 그들은 음식만이 아니고 생각과 행동도 같아서 이견(異見)이나 충돌이 생길 수 없이 함께 선하고 하나님의 명령에도 일치단결하여 따르도록 하게 하시기 위하여 그렇게 창조하셨다는 뜻으로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창조주에 대한 이와 같은 인간의 일치단결의 순종을 질투하는 사탄의 꾐에 빠지는데에도 인간들은 하등의 이견도 없이 함께 넘어가고 만 것이며 창조주에 대하여도 아무 충돌 없이 반역자들이 되어버린 것이다.
이렇게 하여 창조주와 의를 떠나 완전히 죄인이 된 인간의 반역들이 대동단결하여 하늘을 찌르는 대형범죄로 이어져가는 양태는 마침내 창조주의 대노를 불러일으킨 것이며 그 결과는 지구를 대홍수 속에 던져 인류를 전멸하게 한 것이다.
다만 창조주는 대홍수 이후의 지구와 인류를 생각하시고 노아라는 사람의 한 집을 택하여 방주를 짓게 하사 그 가족과 모든 짐승들과 모든 육축과 모든 새와 땅에 기는 모든 것과 기식이 있는 모든 것들의 암수를 그 방주에 태워 홍수를 피하게 하셨다.
창조주는 대홍수 후 지구상에 남은 노아의 8식구에게 그때까지 먹어오던 채식 외에 모든 산 동물(바다 어류도 포함)을 식물로 주시면서 이르시기를 “무릇 산 동물은 너희의 식물이 될지라. 채소와 같이 이것을 다 너희에게 주노라.” (창9:3)고 하셨다. 이 명령은 단순히 명령만으로 끝난 것이 아니며 그 후에 먹는 음식에 따라 내장 구조가 바뀌게 하는 창조주의 권능이 함께 따르는 재창조의 명령이다.
다시 말해서 인간의 체질적인 재창조를 명령하신 것이다. 노아의 내외와 큰아들 셈의 내외, 둘째아들 함의 내외와 셋째아들 야벳의 내외의 8인 가족은 이 명령을 받고 떠나 가족별로 살 곳을 찾아갔을 것이며, 그들이 도착한 각 곳에는 방주에서 나간 동물들의 분포도 다르고 물에 잠겨 죽었다가 땅속뿌리에서 다시 자라난 초목들의 분포도 달라 그들이 정착하여 그곳 음식을 먹으므로 그 8인의 내장구조를 변경시켜 8체질이 되게 하는 창조주의 명령에 따르는 능력이 작동되게 된 것이다. 이 능력은 다시 있을 수 없는 1회적인 것이며 그 때 바뀐 8체질들도 다시는 바뀔 수 없는 것이다.
그렇다면 창조주는 왜 1체질의 인간들을 8체질의 인간으로 되게 하셨는가?
대홍수 후 노아의 가족들에게 무지개를 언약의 증거로 들어 “내가 너희와 언약을 세우리니 다시는 모든 생물을 홍수로 멸하지 아니할 것이다. 땅을 침몰할 홍수가 다시 있지 아니하리라.” (창9:11)라고 말씀하셨는데, 이 언약에는 대홍수 이후 영세토록 다시 홍수심판을 받을 만한 대형범죄가 없을 것이라는 뜻을 내포한다. 그 이유는 홍수로 인간의 죄가 없어진 것은 아니므로 의로운 세상이 될 수는 없으나, 인류의 체질이 8로 나뉘어 범죄에 있어서도 의견이 분열되고 충돌이 생겨 홍수전과 같은 한 가지 체질들의 무조건 대동단결로 이루어지는 대형 범죄는 있을 수가 없기 때문이며 이것이 창조주의 8체질 분류의 이유인 것이다. 그것은 마치 바벨탑 사건에서의 온 땅이 언어가 하나이므로 범할 수 있었던 인간들의 대형범죄를 언어를 분열시킴으로 막을 수 있었던 것과 같다. 그러므로 대홍수 이후의 죄상은 형태가 같은 대형범죄 보다는 천태만상으로 분열된 인류 8체질적 죄상을 이루고 있는 것이다.
홍수가 끝나고 창조주로부터 채식 외에 동물식의 명령을 받고 떠난 노아 8인 가족이 4부처로 나뉘어 어느 부처가 어디로 가서 정착하였는지는 알 수 없고 또 그 각 곳에 어떤 동물과 식물이 있었는지 알 수 없지만, 바다를 낀 평야지에 정착한 한 부부는 생선과 야채가 풍부한 그 곳에서 생선을 더 즐겨먹는 금양체질과 야채를 더 즐겨먹는 금음채질로 변하였을 것이며, 거기에서 더 깊숙이 들어가 바다가 보이지 않는 내륙 산야지에 정착한 다른 부부는 들짐승고기를 즐겨먹는 목양체질과 산짐승고기를 더 즐겨먹는 목음체질로 변하였을 것이다. 그리고 높은 산과 깊은 골짜기가 있는 산골에 정착한 내외는 그 곳 음식에 따라 수양체질과 수음체질로 되었을 것이고, 산과 들과 바다가 다 있는 곳에 정착한 내외는 육식도 채식도 생선도 다 즐겨먹는 토양체질과 토음체질이 되었을 것이다. 이렇게 8체질로 재창조된 노아의 8가족 중 셈과 함과 야벳의 3형제는 그들의 체질을 유전 받는 자녀를 생산하였을 것이며 노아도 홍수 후에 350년을 더 살았으므로 홍수 전에 낳은 3형제 외에 그들의 변한 새 체질을 유전 받은 다른 자녀들도 생산하였을 것이다. 그리하여 그 자녀들은 서로 다른 체질과 만나 결혼하므로 어우러져 홍수이후 8체질 인류의 제2시조가 된 것이다.
8체질은 참으로 성서에서만 그 논거를 찾을 수 있는 인류 대형범죄 분산을 위한 인류 제2창조인 것이다. (권도운 / 『8체질의학』 / 더바른한의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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