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8체질 의학 2 - 8체질에서 보는 생명의 신비

hope888 2022. 4. 13. 17:55

1. 생명의 신비

 

생명에는 보이는 과학성이 있고 보이지 않는 초과학성 또는 형이상학성이라고도 할 수 있는 신비성이 있다. 의학은 생명의 과학성만을 찾아가는 길고 긴 여정 끝에 DNA라는 유전자를 붙들었고 거기에서 모든 생명의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기대하였다. 그러나 그 DNA 역시 무엇엔가 사용 조종당하는 기구일 뿐 생명체는 아니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그 DNA를 사용 조종하는 주인공은 무엇인가? 그것은 보이지 않는 신비한 것, 그러므로 과학으로는 추구도 할 수 없고 잡히지도 않는다. 다시 말해서 DNA에서 그 보이지 않는 주인공이 분리될 때 DNA라는 기구는 아무 역할도 할 수 없는 무용의 것으로 썩어버린다. 그러므로 과학으로는 생명의 궁극을 알 수도 없고 해결책도 없다.

지금부터 필자는 8체질이라는 길을 통하여 인간생명의 신비성을 더듬어 가보려고 한다. 먼저 8체질중 목양체질(Hepatonia)의 경우를 보면, 그 부모 중에는 반드시 목양체질이 있다. 바로 그 부모로부터 받은 DNA안에 들어있는 목양체질의 특이성을 지닌 신비의 주인공의 유전을 뜻하는 것이다. 그런데 목양체질의 신비의 주인공이 세상에 태어나는 시간도 정하여져 있어서 그것은 다른 7체질이 태어날 수 없는 시간이며, 그 시간만을 탐구하므로 그것은 이미 목양체질이 태어날 시간으로 정하여져 있음을 알 수도 있다. 그러나 그것은 목양체질의 DNA가 아무렇게나 기다리고 있다가 자기시간이 되었기에 나오는 것이 아니고, 부모의 DNA가 인간으로 형성되어 어머니 지궁에서 280일 거쳐서 나오는데 정확한 시간에 맞추어 나오는 신비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그것은 DNA 자체만의 신비가 아닌 더 큰 신비의 작용도 함께 하여 부모의 DNA가 어머니의 자궁에 착상하는 시간부터 280일을 거쳐서 목양체질이 세상에 태어나야 하는 정확한 시간에 나오도록 되어지는 신비의 작용일 뿐, 인간은 그 계산에 참여할 수도 없고 또 왈가왈부 할 수도 없다.

이와 같은 생명의 신비 속에서 태어난 목양체질을 과학적이고 육체적인 면에서 설명하기 전에 그 우주적이고 형이상학적인 면을 보면, 공간적으로는 동북(東北)에 속하고 시간적으로는 입춘(立春)에 속한다. 동북은 정북(正北)에서 벗어나 동쪽을 향한 힘찬 출발점이며 입춘 또한 동지(冬至)를 빠져나와 봄으로 향하는 희망의 시발점이다. 그 공간과 시간적 위치의 뜻을 인간의 장기적으로 설명할 때, 그 간()의 생동하는 모습이 중실5(中實五臟)과 중공5(中空五府)10개 내장 가운데서 그 어느 것도 감히 넘볼 수 없는 승자의 위치에 서있음을 본다. 이런 현황에서 장기들의 상호 길항(拮抗)과 상호 촉진(促進)은 승자의 횡포를 견제하므로 도리어 현명한 간()으로서 평화를 주도하는 정경을 보이기에 필자는 이 체질을 목양체질(Hepa

tonia)이라 이름한 것이다.

인간 8체질중 하나인 이 간()주도의 체질은 거기에서 발휘되는 육체적 또는 정신적인 개성이 정동(正東)을 향하고 춘분(春分)을 바라보는 젊은 입춘(立春)의 양목(陽木)적인 모습임이 틀림없다.

 

2. 목양체질과 금양체질

 

전술한 목양체질과 정반대 위치에 있는 체질은 금양체질(金陽體質)로 그것도 반드시 그 부모중 금양체질이 있어 유전 받아 태어나며 시간적으로도 다른 체질이 태어날 수 없는 정해진 시간에 태어난다. 우주적으로도 공간적으로는 목양체질과 정반대인 서남(西南)에 속하고 시간적으로는 입추(立秋)에 속하여 금()장기인 폐()의 강함을 가리킨다.

폐가 강하다는 말은 기능적으로 강할 뿐만 아니라 실제 폐가 다른 체질보다 큰 것을 뜻한다. 키가 커서가 아니고 키가 작아도 키가 큰 다른 체질보다 폐가 크고 자체의 모든 장기 중에서도 그러하다. 따라서 그 체질명 또한 금양체질(金陽體質)이라 이름한 것이다.

그러나 목양체질의 경우에는 간이 최강장기이기에 체질의 주도권을 갖지만 금양체질의 경우는 최강장기인 폐가 아니고 최약장기인 간이 주도권을 가지며, 각 체질의 질병에 대한 책임을 물을 때에도 목양체질의 경우와 금양체질의 경우가 다 같이 간을 향하여 그 첫 번째 책임을 묻는다.

그 이유는 각 체질에는 마치 민주정치 체제에 여당과 야당이 있는 것 같이 각 체질의 10장부 중 6장부의 다수의 주도체와 4장부의 소수의 비주도체가 있는데, 목양체질의 경우에는 강장기만으로 조직된 다수 주도체의 지배역이 간이며 금양체질의 경우에는 다수 주도체가 약장기만으로 조직되어 있으며 그 지배역 또한 최약장기인 간이 맡는다. 그 이유는 최강장기인 폐의 정면 길항자인 간이 비록 최약장기이지만 주도체 내에서는 그 책임이 가장 중하기 때문이다.

체질적인 치료에서는 전술한대로 모든 병의 첫 번째 책임을 묻는 각 체질의 기본 치료방이 있는데 그것들이 목양체질에서나 금양체질에서 다같은 간치료방이라는 것이다. 다만 목양체질에서는 간의 폭력을 억제하여 다른 데로 확산되지 못하게 하고, 금양체질에서는 간의 무력을 도와 폐의 폭력으로 입은 피해에서 벗어나게 하는 것이 다르다.

 

3. 테이핑요법과 8체질처방

 

이런 말은 마치 만들어낸 조작극 같아서 어디에서도 언급할 수가 없었는데 최근 이것을 증명이라도 하는 것 같은 사실이 나타났다. 한 젊은 소아과 의사가 어떤 연유에서였는지는 모르나 약물치료 아닌 다른 방법으로 병을 고칠 수도 있지 않겠느냐는 생각으로 재활의학, 전통 침치료법, 테이핑 요법 등을 연구하는 중에 테이핑 요법에서 특히 색깔 테잎을 사용하였을 때, 예를 들면 검은 테잎이 어떤 사람에게서는 효과가 나고 어떤 사람에게서는 반대로 부작용이 나므로 그 이유를 찾아 헤매는 중에 우연히 8체질 이론에 접하게 되어 색깔 테잎이 듣고 안 듣는 것이 체질과 관계가 있지 않느냐는 생각으로 많은 사람에 시험하여 그 결과를 정리한바, 푸른 테잎은 목양체질에 잘 듣는데 목음체질에서는 부작용이 나고 되려 정 반대되는 금양체질에서 효과가 나는가 하면 금음체질에서도 부작용이 나므로 태잎과 체질과는 관계가 없는 것으로 한 때 판정을 내렸다. 그러나 그가 놀란 것은 8체질의 침치료 처방들에서 테잎의 색깔들이 바로 8체질의 기본방과 일치하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한 뒤였다. 다시 말해서 목양체질과 금양체질에서 푸른 테잎이 잘 듣는 것 같이 그 두 체질의 기본방이 같은 간치료방이라는 것이며, 기타 6체질도 다 그렇게 합치되는 것을 확인하고 필자에게 찾아와 각 체질의 기본 치료방들을 그렇게 조직한 이유를 물었다.

필자도 너무 반가워 큰 소리로 말하였다.

()과 푸른색(靑色)의 부호는 같은 목()이다. 그러므로 목양체질의 경우는 온 몸에 퍼져있는 간독(木毒)을 푸른 테잎(木氣)이 흡수하므로 편하여지고, 금양체질의 경우는 강한 폐독(金毒)에 취하여 피곤한 간(木氣)을 푸른테잎(木氣)이 보충하므로 깨어나는 것이다. 목양체질과 금양체질의 기본치료방도 같은 원리이며 그 내용의 신비함은 더욱 놀라운 것이다.” 라고.

 

4. 통하는, 그러나 정반대인 체질

 

그러나 이렇게 같은 푸른 테잎으로 통하는 목양체질과 금양체질은, 동에서 서가 먼 것 같이 실지로 하나는 동북의 체질이요, 하나는 서남의 체질로 가장 거리가 멀고 정반대의 체질이다. 체형적으로는 목양체질은 중하체가 발전하고 체구가 크며 다혈질인데 반해 금양체질은 상체가 발전하고 체구가 비교적 작고 빈혈질이다. 목양체질은 본태성 고혈압으로 수축기와 이완기가 180에서 90까지도 문제가 없으나, 금양체질은 저혈압으로 8040으로 잘 지내는 사람도 있다. 목양체질은 육식을 하면 건강하고 생선은 몸에 해가 되지만 금양체질은 생선과 채식으로 건강하고 육식은 만병을 초래한다. 백혈병, 재생불량성 빈혈, 아토피스, 길리암 바레 신드럼 등은 육식을 과하게 하였을 때 오는 금양체질만의 질병이다. 목양체질은 더운 목욕으로 땀을 내야 되고 금양체질은 미지근한 물로 땀이 나지 않도록 목욕해야 한다. 목양체질은 포도당 주사가 해가 되고 금양체질에게는 영양소를 넘어서 유일한 약이 되며, ()은 목양체질에게 복이 되고 건강에도 유익하나 금양체질에게는 독소로 화한다. 정신적으로도 목양체질은 현실적이고 사업적이며 금양체질은 독창적인 것을 좋아하는 비현실적인 체질이다.

이렇게 만 가지에 정반대가 되는 목양과 금양, 양체질의 기본치료방이 같은 간()방이고 푸른색 테잎이 서로 맞는 것 같이 이 두 체질이 만나는 때 모든 것이 잘 풀리고 서로 만족하며 서로 건강도 증진한다.

 

5. 체질별로 다른 인간

 

모든 사람은 생각하기를 누구나가 다 그럴 수도 있고 저럴 수도 있지 어떻게 체질적으로 그런 구분이 생길 수 있느냐고 생각할 것이다. 그러나 동물은 종류별로는 달라도 같은 종끼리는 모든 것이 같지만, 인간은 체질별로 서로 이해하기 어려운 다름이 있어 이것이 바로 인간이 민주주의를 하지 않으면 안 되는 개성이요 인권이 된다. 뿐만 아니라 이것은 거처나 운동, 직업, 영양, 섭생, 병치료까지 달라야 하는, 체질을 알므로 서만 이해되는 인간의 신비성인 것이다. 이것을 아는 자, 남을 이해하는 현명한 사람이나, 이것을 모르는 자, 바로 외고집이요. 이기주의며 독재자인 것이다.

 

6. 결혼

 

남남인 남녀가 만나 결혼을 하는데 어떤 결합은 만족하고 평화스러울 뿐만 아니라, 만사가 잘 되어가며 건강도 서로 증진하여 그들의 행복은 모든 사람들의 선망의 대상이 된다. 그러나 반대로 어떤 결합은 결혼 후부터 모든 것이 침울하여져, 서로 참고 남처럼 잘 살아 보려고 애쓰지만 왠지 모르게 결과는 짜증스럽기만 하다.

때로 남의 눈에는 잘 되는 부부가 되려 맞지 않는 부부처럼 보이기도 하고, 평화스럽지 못한 부부가 자연스런 짝처럼 보이기도 한다. 그리고 잘 안 맞는 부부가 잘 맞는 부부를 볼 때 자기 내외가 잘 살아보려고 노력하였던 것에 비하면 별로 노력하는 것 같지도 않은데 잘 사는 것이 이해가 안 되고, 잘 사는 부부가 잘 못사는 부부를 볼 때도 개인적으로는 훌륭한 두 사람의 결합이 왜 화합이 안 되는지 이해 할 수 없다.

그래도 동양에서는 조강지처를 버리면 안 된다는 풍조 때문에 결혼생활을 유지하여 보려 노력하는데 비하여, 서양 특히 미국에서는 이혼율이 높은데다가 이혼하면 그들의 재산은 거의 여자편이 되고 남자는 빈털터리가 되는 수가 많다. 그러나 잘사는 부부의 공과 못사는 부부의 책임이 그들의 인격과 지식과 재산과 권리와 환경의 어느 것에도 있는 것이 아니며, 그 부부 누구의 때문도 아니라, 다만 왠지 모르게 땡겨가는 두 사람의 인력(引力) 때문에 합하여지고 왠지 모르게 떨어지려고 하는 두 사람의 항력(引力) 때문에 서로 멀어질 뿐이다

그 인력과 항력의 비밀을 알기 위하여 동양 특히 우리 나라에서는 궁합을 보는 풍습이 있고, 미국에서는 남성의 결혼에 대한 공포와 결혼 기피 또는 동성연애로 변하여 마침내는 에이즈 만연을 불러왔으며, 한편에서는 결혼기피 보다는 먼저 살아보고 맞는 짝을 찾아 결혼한다는 시험결혼 또는 계약결혼의 풍조도 생겨 사회는 더욱 혼란하여지고 있다.

그렇다면 인간결합의 비결은 없는 것인가?

그것은 바로 8체질에서만 찾을 수 있는 신비요 비결이다. 목양체질(Hepatonia)의 가장 완전한 짝은 금양체질(Pulmostonia)로 그들 간에는 서로 합하여 지려는 인력이 발동하기 때문이다. 그 이유는 목양체질의 강한 장기들은 금양체질에서는 약한 장기들이며, 금양체질의 강한 장기들은 목양체질에서 약한 장기들로, 그 두 체질의 결합은 자체의 강한 것을 상대방에게 줌으로 자체는 감하여지고 상대방은 강화되며, 상대방의 강한 것을 받으므로 자체의 약한 것이 강화되고 상대방은 감하여지므로 서로 인력을 발동하여 더욱 가까워지려고 한다.

반면에 장기구조가 서로 가까운 체질들의 결합은 그들의 강장기가 더욱 강하여지게 하고 약장기는 더욱 약하여지게 하므로 서로 거부하게 된다.

그러나 8체질 안에 있는 인력과 항력은 두 가지가 다 필요하여 있는 것이며 인간결합이 그 중 하나만을 택할 수 없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남녀의 인력이 밖은 무시하고 안의 평화만을 보는 것도 좋지마는, 그것은 어디까지나 이기적인 결합이며, 남녀의 항력은 안보다 밖과 남을 더 보는 이타적인 결합이기에 인간의 결합이 이기적인 결합만으로 되어도 안되고 이타적인 결합만으로도 안 된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인간남녀의 결합은 자연스럽고 조심스러운 교제로 선택되어진 인격적인 결합을 그들에게 부여된 사명(使命)과 함께 천생연분으로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권도운 / 8체질의학/ 더바른한의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