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탕 이야기
설탕은 성질이 따뜻하며 맛은 달고 독이 없어서 갈증이나 주취 그리고 열이나 냉(冷)을 풀어 주고 폐를 적시고 침을 나오게 하며 비장을 돕고 위장을 이롭게 하며 소화를 돕고 구토를 멎게 하지만 너무 많이 먹게 되면 몸이 비대해지고 치아에 아주 해롭다. 따라서 설탕을 먹은 다음에는 반드시 양치를 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기침병을 앓을 수 있다.
또한 주의할 것은 설탕과 붕어는 같이 먹어서는 안 된다. 만약 같이 먹게 되면 복부에 벌레가 생길 우려가 많고, 설탕과 죽순도 같이 먹으면 뱃속에 덩어리가 생기는 병을 앓을 염려가 있다.
담을 제거하고 심한 기침을 다스리며 주독을 풀어 주기 위해서는 껍질과 속을 제거한 배를 설탕 한 컵과 꿀 한컵 그리고 물 한 사발로 달여서 끓는 물에 타서 마시면 좋아진다.
그리고 설탕은 입속의 냄새를 제거하는 효과도 있다. 뱃속의 더부룩함 또는 대변이 마려우면서도 나오지 않을 때는 소주 한 컵과 설탕을 달여서 따끈할 때 복용하면 신기하게 나오게 된다.
설탕 중 잘 정제된 백설탕은 우리 몸에 극히 해롭기 때문에 황설탕이나 흑설탕을 먹는 것이 현명한 방법일 것이다. 그런데 우리 나라에서 판매하는 색깔있는 설탕은 그냥 염색해서 파는 나쁜 설탕도 있으니 잘 골라서 사야 한다.
설탕을 너무 많이 섭취하게 되면 당뇨병형의 질병을 앓게 되는데 글로오뮤의 소실, 연화, 위축으로 말미암아 건강을 해치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과자 한 개를 먹을 때에도 1컵의 생수를 마셔야만 글로오뮤의 소실, 연화, 위축을 줄일 수 있다.
당뇨병은 서양이 아닌 동양에 더 위협적이다. 저개발과 절대 빈곤에 시달리던 아시아 지역은 생활수준의 향상과 패스트푸드의 확산, 앉아있는 시간의 증가 등으로 비만이 확산되고 있고 이것이 당뇨대란을 불러올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세계보건기구(WT0)는 아시아 지역 당뇨병 환자가 앞으로 5-6년 사이 50% 이상 늘어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체질상 동양인이 서양인보다 당뇨병에 더 취약하다’는 이론도 있다. 상대적으로 덩치가 작은 동양인의 경우 서양인에 비해 췌장 세포 수가 적어 인슐린 분비가 떨어진다는 것이다.
당뇨병의 초기 증상은 몸이 무겁고 피곤하며 정신이 해이해지고 힘에 겨우며 우울한데다 머리가 아프고 어지러우며 약간 구역질이 나고 체중이 날이 갈수록 줄어들며 병세는 더 심해지면서 드디어 갈증이 나고 소변이 잦아 물을 마셔도 갈증을 풀지 못한다. 입이 몹시 마르고 소변에 기름 같은 것이 끼이거나 흰색의 침전물이 생긴다. 어떤 환자는 입맛이 떨어져 먹지 않으려 하고, 어떤 환자는 갑자기 입맛이 올라 마구 먹고 마시는데 곧 배가 고파서 참지 못하는가 하면 날이 갈수록 몸이 야위어 간다. 우리 나라 사람들에게는 당뇨병의 유병률이 매우 높다. 당뇨병에 걸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10여년 후에는 우리 나라가 당뇨대란이 올지 모른다는 경고도 있다.
그리고 구토, 구역질, 트림이 자주 나오고 숨이 가쁘고 가슴이 답답할 땐 식후마다 세차례 생강차를 따끈하게 데워서 한 컵씩 복용하면 좋다.
또한 산국화 마른 가루에다 설탕 1 근, 그리고 씨를 뺀 큰 대추와 설탕을 함께 잘 찧어서 고약처럼 되면 끓는 물에 타서 식후 3차례 복용하면 좋고 거기에다 검은깨 볶은 것을 같이 찧어서 먹으면 간 튼튼, 눈을 맑게, 풍 제거, 두통 치료 등에 효과가 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