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이야기

스티븐 코비의 오늘 내 인생 최고의 날

hope888 2014. 10. 8. 14:18

겸손한 링컨대통령 

스티븐 코비의 오늘 내인생의 최고의 날 / 스티븐 코비, 데이비드 해치 / 김영사

 1855년 어느 날 오후, 잘 차려입은 필라델피아의 한 변호사가 일리노이주의 초원 마을 스프링필드에 와서 링컨의 집으로 가는 길을 물었다. 이윽고 그가 수수한 링컨의 집에 도착하자 키가 무척 크고 호리호리한 셔츠 차림의 한 남자가 문을 열어주었다. 그는 팔과 다리는 유난히 긴 대신 어깨는 좁고 구부정했으며 손과 발은 비정상적으로 컸다. 더욱이 검은 색의 거친 머리는 생전 빗질을 하지 않은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방문자는 그의 지혜로워 보이는 눈을 바라보며 말했다. “나는 P. H. 왓슨입니다. 당신도 알고 있는 일리노이주 록포드의 매니 씨를 위해 지원 자금을 조성한 제조업자들에게 법률자문을 해 주고 있습니다,”

 흥미를 느낀 듯 링컨의 얼굴에 생기가 돌았다.

 “매코믹 매니 사건 말인가요?”

 왓슨이 고개를 끄덕였다. 당시 매코믹 매니 사건은 대단히 중요한 의미를 지닌 소송 사건이었다. 사이러스 매코믹이 지동수확기를 발명 이후, 많은 군소 업체가 자동수확기를 생산하고 있었지만 어디에서도 매코믹사에 로열티를 지불하지 않았다.   그들은 모두 자신의 기계가 매코믹의 기계와 다르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매코믹 은 유명 변호사들을 고용해 대표적인 경쟁사 J. H. 매니&선 사를 고소했다. 만약 매니가 패한다면 다른 제조업체들도 모두 파산할 상태였다.

 “재판 날짜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판사는 일리노이 북부 지방법원의 드러먼드입니다. 아마 재판은 스프링필드에서 열릴 겁니다. 여러 변호사의 폭넓은 지원을 얻는 것이 좋을 듯 하여 찾아왔습니다. 현지에서 판사와 가까운 친구를 찾기 위해서죠.”

그는 링컨에게 500달러의 착수금과 거액의 수임료를 약속했다. 수임료가 몇 백 달러나 되는 사건을 맡아본 적이 없었던 링컨은 주로 지방에서만 활동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 사건은 거액을 벌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다. 그러나 그 사건에는 왓슨이 말하지 않은 사실이 몇 가지 있었다.

왓슨이 돌아가자 빚에 허덕이며 패배감에 사로잡혀 있던 46살의 초라한 변호사 링컨은 조금 전의 일이 믿어지지 않았다. ‘갑자기 변호사로서 전국적인 명성을 얻을 기회가 생겼기 때문이다. 그는 특허법이나 자동수확기에 대해 아는 것이 전혀 없었기 때문에 변론에 필요한 것을 열심히 공부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법정에서 자기보다 경험도 많고 교육도 많이 받은 동부 변호사들과 지혜를 겨뤄야 하는 것이 걱정스러웠다.

링컨이 열심히 변론을  준비하는 동안 재판 장소는 신시내티로 바뀌었고 링컨은 고객들이 자신의 능력을 존중하고 믿어줄 것으로 확신하고 변론 요지를 준비해 신시내티로 갔다. 그는 특히 신경 써서 옷을 입었지만 동부 변호사들의 눈에는 여전히 볼품없는 시골사람처럼 보일 뿐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그는 짧은 바지와 땀자국이 배어 있는 린넨 외투를 걸치고 있었다.

그 재판에 에드윈 스탠턴 변호사도 참가했다. 매니가 링컨을 스탠턴의 호텔방으로 데려갔을 때 성마르고 공격적인 스탠턴은 대뜸 이렇게 말했다.

“아니, 그 사람 여기서 뭐하고 있습니까? 그를 변호인단에서 빼세요. 저런 얼뜨기 인간과는 함께 일할 수 없어요! 나와 함께 일하는 사람이 외모가 반듯한 신사가 아니라면 변론을 맡지 않겠습니다.” 의도적인 모욕이었지만 링컨은 못 들은 척했다. 법정에 들어서서 그는 단상 아래서 굴욕을 참아가며 또 다른 변호사 조지 하딩을 소개받았다. 이윽고 법정에 판사와 양측 변호인단이 모두 입정했다. 양측 변호사들은 이미 구면이라 서로 인사를 했지만, 링컨을 소개해 주지 않아 피고인석에 혼자 어색하게 서 있었다.

양측에서 각각 두 번씩 변론 기회를 갖는 것이 법정의 관행이었다. 양측의 대화를 통해 링컨은 자신이 스탠턴보다 며칠 빨리 고용 되었다는 사실을 알았다. 따라서 우선권이 있는 자신이 매니 측의 기본 입장을 설명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매코믹 측 변호사 레버디 존슨이 일어나 정중하게 말했다.

“우리는 피고 측이 세 명의 변호인을 선임한 것을 알고 있습니다. 우리는 서로의 주장을 충분하게 들을 수 있도록 한 쪽에서 세 번 이상 변론 기회를 갖는 것에 대해 이의가 없습니다. 필요할 경우 내 파트너 에드워드 딕커슨 변호사가 두 번 변론 할 기회를 갖도록 해줄 것을 요청합니다.”

링컨은 스탠턴과 하딩이 둘만의 전략이 있다는 듯 눈짓을 교환하는 것을 보았다. 링컨은 자신이 설자리가 없다고 생각했다.

스탠턴은 “우리는 상대측의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겠습니다. 우리는 두 번 이상 변론할 의사가 없습니다. 법정의 관행을 깨고 싶지 않습니다.”라고 말했다.

링컨은 스탠턴이 변론할 준비를 했나? 그럼 나에게서 기대하는 것은 무엇이지?’ 라고 생각하며 인상을 찡그리고 조용히 말했다.

“내가 변론요지를 준비했습니다.”

스탠턴은 그를 보며 경멸하듯 어깨를 움츠리면서  말했다.

“물론 당신이 먼저 변론할 우선권이 있습니다.”

링컨은 본능적으로 정중하게 대답했다.

“스탠턴씨 당신이 내 대신 변론해도 좋습니다.”

스탠턴은 링컨을 사건에서 완전히 배제시키기 위해 기다렸다는 듯 재빨리 링컨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하딩은 아무 말 없이 앉아 있었다. 링컨은 자신이 할 일이 없다는 것을 깨닫고 조용히 법정을 나왔다.

그는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다. 화도 나고 부끄러웠다. 그런데 혼자 법원 계단에 앉아 생각해보니 이미 수임료를 받았으므로 어떻게 해서든 고객을 위해 변론해야 할 의무가 있었다. 그는 다시 법정으로 들어가 방청석에 앉았다.

 링컨은 왓슨에게 자신이 준비한 변론 요지를 넘겨주며 말했다. “많은 시간을 들여 이 자료를 준비했습니다. 아마 하딩이 활용할 수 있을 겁니다.”

 왓슨은 자료를 하딩에게 전달했다. 하딩은 그 자료를 테이블에 던져 놓았다. 그러고는 한 번도 보지 않았고 다음 날까지도 그 자리에 그대로 있었다.

 재판이 열리는 일주일 동안 양측 변호사들은 함께 모여 자주 저녁 식사를 했고, 한 번은 판사 집에 초대받기도 했다. 단 한사람, 스프링필드에서 온 키 크고 못생긴 사람만 초대받지 못했다.

 재판은 정점으로 치달았다. 매코믹의 저명한 변호사 존슨은 위대한 발명가의 권리를 설득력 있게 호소했다. 그 주장에 대해 성공적으로 반론을 제기한 사람은 역시 지명도가 높은 스탠턴이었다. 스탠턴은 링컨을 대신해 변론을 펼쳤다. 스탠턴은 매코믹의 업적을 폄하하지 않으면서 존슨의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링컨은 스탠턴의 뛰어난 논리에 사로잡혀 자신의 자존심이 상처받은 것도 잊어버렸다. 그날 저녁 링컨은 한 친구와 산책을 하면서 이렇게 털어놓았다. “스탠턴의 변론은 내 생각을 완전히 바꿔놓았네. 나는 그렇게 완전하고 용의주도한 변론을 들어본 적이 없네.”

그러고는 갑자기 큰소리로 말했다.

“나는 그들의 발끝도 따라가지 못하네. 그들처럼 말을 잘하지도 세련된 모습을 보이지도 못하고 있어!”

 하지만 그는 결단력 있는 사람이었다. 그냥 패배감에 젖어 있을 사람이 아니었다.

“집으로 돌아가 법률 공부를 다시 하겠네. 동부에서 온 친구들이 계속해서 이곳으로 들어올 거야. 그들을 상대할 수 있도록 준비를 해야겠어.”

 스탠턴의 뛰어난 변론 덕분에 매니는 승소했고 왓슨은 링컨에게 2,0000달러를 보냈다. 그에게는 적지 않은 돈이었지만 링컨은 자신이 변론에 참가하지 못했기 때문에 그 돈을 받을 수 없다는 뜻을 전하며 수표를 돌려보냈다. 하지만 링컨을 밀어낸 것에 대해 일말의 책임을 느낀 왓슨은 수표를 다시 보냈다. 링컨은 할 수 없이

그 돈을 받기로 하고 그 절반을 파트너인 허든에게 주었다.

  링컨은 상처받은 자존심을 치유할 수 없었다. 그 수치스러운 사건은 그의 기억 속에 영원히 남았지만 그 일을 통해서 자신을 변화시켰다. 이후 같은 이유로 자존심에 상처받는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품위 있는 매너와 세련된 화법을 갖추었던 것이다.

 그는 오래전부터 품어왔던 꿈을 펼치기 시작했다. 바로 정계에 뛰어들었던 것이 다. 아이러니하게도 링컨은 수임료 덕분에 선거에 나설 수 있든 경제적 여유가 생겼다. 그는 매코믹 매니 사건에서 얻을 수 없었던 명성을 얻을 수 있었다.

 링컨은 정치에 입문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미합중국 대통령이 되었다. 스탠턴은 여전히 링컨을 신랄하게 비판했다. 하지만 링컨은 신랄한 비판을 하는 스탠턴과 명석한 머리를 가진 스탠턴을 구분할 줄 알았다. 그래서 스탠턴을 전쟁성(현재의 국방부) 장관이라는 요직에 임명했다.

 링컨은  스탠턴으로부터 모욕을 당하고도 일어섰고, 자비심을 발휘해 원한을 품지 않을 수 있었다. 스탠턴은 몇 년 동안 링컨의 정부에서 일하면서 링컨이 자신이 아는 것보다 훨씬 더 훌륭한 사람이라는 것을 알았다. 링컨이 임종을 앞두고 있을 때 스탠턴은 말할 수 없는 슬픔에 젖어 그의 곁을 지켰다. 링컨이 눈을 감자 한때 그가 자존심에 상처를 주었던 링컨에게 후세에 영원히 기억될 찬사를 보냈다

“이제 그는 영원토록 역사에 남을 것입니다. ”

 

  링컨은 자존심이 추락하고 의욕을 상실할 만한 상황에서도 겸손하게 자신의 약점을 인정하고, 그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했다. 또한 그는 미국 대통령이 되어 정치적 인생의 절정기에 올랐을 때도 스탠턴을 요직에 앉힘으로써 겸손함을 보여주었다. 겸손은 효과적인 리더가 되는 데 반드시 필요한 요소지만 많은 경영자가 이를 소홀히 하고 있다.

 

 나의 생각 :   링컨 대통령은 스프링 필드에서 젊은 변호사였을 때는  보통 사람들과  똑같이 남을 비난하기 좋아하고 비판하기를 좋아했던 평범한 사람이었다. 그는 어떤 사건을 맞이해서 인생의 커다란 지혜를 얻게 되는데......
   정의에 불타는 링컨은 어떤 나쁜 정치가를 비난하는 글을 써서 지방지에 실었다가  격분한 상대 정치가가 목숨을 건 결투를 신청해서 하마트면 죽을 뻔했던 아픈 경험이 있었다.  그 후로 링컨은 평생을 남을 비난하지 않고 살았기 때문에 대통령도 되었고, 남북전쟁을 승리로 이끌었으며, 노예해방이라는 엄청난 혁신을 하기도 하여 위대한 사람으로 자리매김을 할 수 있었던 것이다.   우리 모두 절대로 남을 비난하거나 비판하지 말고 오로지 칭찬만을 하면서 살아간다면 언젠가는 우리들도 위대한 사람이 되어 있을 것이다.  우리 모두 진짜로 위인이 되어 보자.  위인이 되는 길은 간단하다. 남을 비난하지 않고 칭찬만을 하면 될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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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코비의 오늘 내인생의 최고의 날 / 스티븐 코비, 데이비드 해치 / 김영사

  스티븐 코비 Stephen Covey는 세계적으로 존경받는 리더십 권위자, 가족공동체 전문가, 교사, 조직 컨설턴트, 저술가이다. 하버드대학교에서 MBA학위를, 브리검영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브리검영대학교에서 조직행동학 및 경영관리학 교수, 교무처장을 역임했다. 그가 저술한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은 전 세계에서 38개 국어로 번역되어 1,500만 부 이상 판매되었으며, ‘20세 기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비즈니스 서적’의 하나로 선정되었다. 「소중한 것을 먼저 하라」, 「원칙중심의 리더십」, 「성공하는 가족들의 7가지 습관」도 모두 합쳐 2,000만 부 이상 판매 되었다.
   인류에 대한 지속적인 공헌을 인정받아 토머스모어대학교에서 상패를 받았으며, 1999년 올해의 연설가상, 1998년 시크교의 국제평화인상, 1994년 올해의 국제기업인상과 전국평 생기업인상을 수상했다. 또한 타임지에서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25명’ 가운데 한 사람으로 선정되었고, 여러 개의 명예 박사학위를 받았다.
  그는 123개 국에 지사를 운영하고 있는 프랭클린코비사의 공동설립자 겸 부회장이다. 프랭클린코비사는 전 세계 개인과 조직들의 변화와 성장을 도와주고 그 도구를 제공하기 위해 코비 박사의 비전과 규율 그리고 열정을 공유하고 있다.


 데이비드 해치 David Hatch 는 리더십과 조직의 효과성 분야에서 인정받고 있는 전문 컨설턴트로서, 30개국 이상을 돌아다녔으며, 포춘 500대 기업 가운데 다수와 50만 명 이상의 독자들이 그의 평가도구를 사용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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