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이야기

각방 부부

hope888 2014. 12. 10. 14:29

각방부부

 

  머리는 좋지만 가정형편이 어려워 유학을 망설이던 남편은 처가의 도움으로 유학을 떠나고 교수가 돼서 돌아온다. 교수가 된 이후 남편이 달라졌다고 생각한 아내는 남편이 처갓집 돈을 보고 결혼 한 것이 아닐까 의심을 하고, 남편은 처가 덕으로 교수 됐다는 소리에 진절머리가 나는데.....

  결국 부부는 각방을 쓰게 되고 그 골은 깊어만 간다.   부부가 6년 동안이나 각방을 쓰며 남남처럼 살 수 있을까? 집안 형편은 어려웠지만 어려서부터 신동이라는 소릴 듣고 자란 성민!

  머리는 좀 나쁘지만 부잣집에서 부러울 것 없이 자란 남영!  어려운 형편 때문에 유학을 망설이고 있던 성민은 우연히 남영을 만나게 되고 부잣집 딸 같지 않은 남영에게 호감을 느껴 결혼을 하게 된다. 성민은 처갓집의 도움으로 유학을 떠나고 4년 만에 교수가 돼서 돌아온다. 자기의 노력은 온데간데없고 오직 장인, 장모의 덕으로 교수 사위를 얻었다고 생각하는 아내의 친정식구들이 성민은 영 못마땅한데.....  사소한 말다툼을 하던 성민과 남영은 감정이 격해져 각방을 쓰기 시작하고 날이 갈수록 골은 깊어만 간다. 남영은 차려놓은 아침 밥에 눈길도 주지 않고 출근하는 성민을 보면서 다시는 밥을 차려주지 않겠다고 결심한다. 이리하여 밥도 따로따로 먹게 되고 모임도 따로따로, 그야말로 말만 부부인 셈!  친정모임에 안가겠다는 남편이 괘씸한 아내는 '그럼 아버지가 사준 차도 내 놔라'고 소리친다. 굴욕감을 느낀 성민은 아내보란 듯이 자기만 쓸 가구를 사들이고 오직 자기 일만 봐주는 파출부까지 부른다. 남영이 아파서 병원에 입원을 해도 성민은 아는 척도 않고, 남영은 시어머니가 돌아 가셨대도 가보지도 않는다.  화해는 둘째치고 이건 누가 서로에게 더 상처를 주나 경쟁하는 꼴인데.....이들 부부와 친했던 철호가 암에 걸리고 철호를 보면서 화해를 해야되겠다고 생각한 남영과 달리 성민은 남은 인생이라도 행복하게 살아야되겠다는 생각에 이혼을 결심하는데.....

 이 날로부터 이혼을 향한 전쟁이 시작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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