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남자가 사는 법
재산, 신분, 수입, 학력 뭐하나 사실인 게 없다. 숨쉬는 것 빼고는 입에서 나오는 게 죄다 거짓말인 남편. 아내는 속고 한 결혼임을 알고 분개하지만 아이 때문에 참기로 한다. 그러나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히는 것도 한 두 번! 계속되는 남편의 거짓말에 지친 아내는 이혼을 결심하는데.....
창수는 비행기 안에서 만난 스튜어디스 선미에게 호감을 갖게되고 그녀의 비행스케줄을 알아내 우연을 가장한 여러 번의 만남을 시도한다. 선미도 조건 좋고 말쑥한 차림에 매너까지 좋은 창수에게 끌리게 되고 둘은 결혼을 하게 된다. 행복한 신혼생활을 보내고 있던 선미네 집으로 어느 날 낯선 사람들이 찾아오고 그들은 경찰 부르기 전에 나가라는 선미에게 되려 '자기가 집주인인데 당신은 누구냐.'고 묻는데..... 심상치 않은 상황. 선미는 남편 창수가 주인이 외국 가 있는 동안 잠깐 집을 봐주기로 한 것임을 알게 된다. 속속들이 밝혀지는 진실! 재산, 신분, 수입, 학력 뭐하나 사실인 게 없다. 임신 중이던 선미는 충격을 받고 조산하고 만다. 헤어지려고 했지만, 아이 때문에 참기로 한 선미는 자신이 모아 둔 돈으로 작은 아파트를 전세로 얻고 창수에게 새로운 일자리도 소개 시켜준다. 창수는 마음을 잡고 열심히 일하는 듯 싶더니 아니나 다를까 주식에 손을 대고 회사에서 마저 쫓겨난다. 엎친 데 덮친 격, 주식은 폭락하고 마는데...... 선미는 뒤늦게 창수가 전세보증금으로 주식을 한 것을 알게 된다. 창수는 이번에는 무슨 핑계를 대야하나 난감하기만 하다. 집에 도착하자마자 전세보증금을 돌려내라는 선미와 옥신각신하던 중 창수 주머니에서 권총이 떨어지고 선미는 놀라 기절을 한다. 창수는 자신은 국가 정보기관 직원이며 보안을 유지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거짓말을 했다고 얘기한다. 과연 선미는 또 한번 속게 될까?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