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성령은 우리의 삶을 인도하신다
로마서 8장 14절은 성령의 능력에 대해 우리에게 많은 것을 알려준다.
"무릇 하나님의 영으로 인도함을 받는 그들은 곧 하나님의 아들이라.”
성령은 우리를 거룩한 삶으로 하나님을 닮은 삶으로 ‘하나님의 아들들'로서의 삶으로 인도하실 수 있는 능력을 갖고 계신다. 성령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삶을 살 수 있는 능력을 우리에게 주실 뿐만 아니라 우리의 손을 잡아 그런 삶 속으로 인도하신다.
우리는 성령께서 우리를 인도하여 하나님을 닮은 형상으로 만드시도록 온전히 순종하기만 하면 된다. 이렇게 순종하는 사람들은 단지 '하나님의 소생 (offspring)이 아니라(모든 사람들이 하나님의 소생‘이다. 행 17:28) 바로 ’하나님의 아들들‘이다.
로마서 8장의 뒷부분은 우리에게 새로운 사실을 말해준다.
"성령이 친히 우리 영으로 더불어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인 것을 증거하시나니” (롬8:16),
신자의 영과 함께 성령은 그 신자가 하나님의 자녀임을 증거하신다. 여기서 우리는 사도 바울이 "우리 영으로 더불어" 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에 주목해야 한다. 성령은 우리 영을 증거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영과 더불어 증거하신다.
그러므로 로마서 8장 16절에서 우리는 성령과 우리의 영이 우리가 하나님의 아들임을 증거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성령은 우리가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것을 어떻게 증거하시는가? 이 질문에 대한 답은 갈라디아서 4장 6절에서 발견된다.
"너희가 아들인 고로 하나님이 그 아들의 영을 우리 마음 가운데 보내사 아바 아버지라 부르게 하셨느니라.”
성령은 우리의 마음에 들어오셔서 "아바 아버지"라고 부르게 하신다.
로마서 8장 2,4,13,14,16절에 나타난 성령께서 행하신 사역의 순서에 주목하라. “육신을 좇지 않고 그 영을 좇아 행하는 우리에게 율법의 요구가 이루어지도록 하기 위하여" (롬 8:4)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생명의 성령의 법이 죄와 사망의 법에서 우리를 해방할 때” (롬 8:2) 비로소 성령은 우리 안에서 증거하신다(롬 8:16). 우리가 “영으로써 몸의 행실을 죽이고"(롬 8:13) 성령의 인도에 우리 자신을 맡길 때(롬 8:14) 비로소 우리는 "우리 영으로 더불어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인 것을 증거하시는"(롬 8:16) 성령이 주시는 온전한 확신을 맛볼 수 있다.
많은 신자들은 그들이 하나님께 온전히 순종하고 그리스도를 그들의 주(主, Lord)와 구주(主, Savior)로 고백하기 전에 이런 성령의 증거가 주어질 것이라고 기대하지만, 이런 기대는 잘못된 것이다. 우리가 하나님께 온전히 순종하고 그리스도를 우리의 주와 구주로 고백한 후에야 비로소 성령께서는 우리가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증거하신다.
1) 성령은 그리스도의 말씀을 가르치신다
요한복음 14장 26절을 보자. 이 구절은 성령의 가르치시는 능력뿐만 아니라 그분의 '기억나게 하시는 능력'에 대해 말한다.
"보혜사 곧 아버지께서 내 이름으로 보내실 성령 그가 너희에게 모든 것을 가르치시고 내가 너희에게 말한 모든 것을 생각나게 하시리라."
성령은 그리스도의 말씀을 우리에게 기억나게 하시는 능력을 갖고 계신다.
성령께서 가르치시고 기억나게 하실 것이라는 주님의 약속은 일차적으로 사도들에게 주어진 약속이다. 주님의 이런 약속을 받은 사도들이 우리에게 주님의 말씀을 전했다는 것을 생각할 때, 우리는 그들이 주님의 말씀을 정확하게 전했다고 믿지 않을 수 없다. 그런데 사도들뿐만 아니라 어떤 신자라 할지라도 주님께서 하신 약속이 이루어지리라고 기대하며 주님을 의지한다면, 성령께서는 그들을 가르치시고 그들에게 주님의 말씀을 생각나게 하실 것이다.
우리의 삶을 위해서나 우리의 봉사를 위해서 그리스도의 교훈과 말씀이 우리에게 필요할 때, 성령께서는 그것들을 생각나게 하신다.
우리가 우리의 문제들을 앞에 놓고 고민에 빠진 적이 얼마나 많았는가! 어려움에 처한 사람을 무슨 말로 도와야 할지 몰라서 쩔쩔맨 적이 얼마나 많았는가! 이런 순간들이 닥쳤을 때 우리의 마음에 성경구절이 떠올랐을 것이다. 오랜 세월 잊고 있었던 성경구절이 떠올랐을 것이다. 또는 우리의 문제와 아무 관련이 없다고 믿고 있던 성경구절이 떠올랐을 것이다. 아무튼 이런 경우, 말씀을 상기시키는 분은 바로 성령이시다. 성령은 우리가 그분에게 이런 도움을 구할 때 얼마든지 우리에게 말씀을 생각나게 하실 것이다.
그리스도께서 이런 큰 약속을 하신 후에 그 다음 절에서 "평안을 너희에게 끼치노니 곧 나의 평안을 너희에게 주노라"(요 14:27)라고 말씀하신 것은 의미심장한 일이다. 평안을 얻고 싶은가? 그렇다면 당신이 처한 상황에서 꼭 필요한 말씀을 기억나게 해달라고 성령을 의지하라. 그러면 성경말씀이 절실히 필요할 때 정말 필요한 적확한 말씀을 상기(想起)하게 될 것이다.
2) 성령은 기도를 가르치신다
"성령은 우리에게 기도하는 법을 가르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계신다. 유다서 20절은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는 너희의 지극히 거룩한 믿음 위에 자기를 건축하며 성령으로 기도하라" 라고 가르친다. 에베소서 6장 18절은 "무시로 성령 안에서 기도하라" 라고 가르친다.
성령은 신자의 기도를 인도하신다. 예수님의 제자들은 기도하는 방법을 알지 못했으며, 제자들 중 한 사람이 예수께 나아와 기도하는 법을 배우기를 원했다(눅 11:1). "우리가 마땅히 빌 바를 알지 못하나" (롬 8:26) 우리에게는 우리 곁에서 우리를 도우시는 보혜사가 계신다(요 14:16,17).
"성령도 우리 연약함을 도우신다" (롬 8:26).
성령께서는 우리에게 기도를 가르치신다. 진정한 기도는 "성령 안에서의 기도" (엡 6:18)이다. 이것은 성령께서 감동을 주시는 가운데 성령이 인도하시는 기도이다. 기도하기 위해 하나님 앞에 나아갈 때 우리는 우리가 무엇을 위해 어떻게 기도해야 할지 모른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이렇게 인정하는 가운데 우리는 성령께서 우리의 기도를 인도해주시도록 온전히 의지해야 한다.
당신은 아무 생각 없이 다급히 하나님 앞에 나아가 머릿속에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을 위해 기도하거나 누군가 부탁한 기도제목을 놓고 기도하는가? 만일 이렇게 기도한다면 성령 안에서 기도하는 것이 아니다. 이런 기도는 참 기도가 아니다. 우리는 성령께서 인도하시도록 기다리면서 우리 자신을 성령께 맡겨야 한다. 하나님이 응답하시는 기도는 성령께서 주시는 감동 가운데 드리는 기도이다.
로마서 8장 26,27절에 따르면, 성령께서 우리의 마음 안에 불러일으키시는 갈망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너무나 깊다. 이런 갈망은 너무 깊기 때문에 우리가 정확히 이해할 수 없다. 하나님은 말로 표현되지 않고 말로 표현할 수도 없는 이런 갈망과 관련하여 "성령의 생각"(롬 8:27)이 무엇인지를 알기 위해 마음을 감찰하신다. 그리고 하나님은 "성령의 생각" 이 무엇인지를 아신다. 우리는 성령께서 불러일으키시는 갈망이 무엇인지를 모를지라도 하나님은 아신다.
성령께서 불러일으키시는 갈망은 '하나님의 뜻에 부합되는' (롬 8:28) 갈망이며, 하나님은 그 간구에 응답하신다. 하나님은 "우리 가운데서 역사하시는 능력대로 우리의 온갖 구하는 것이나 생각하는 것에 더 넘치도록 능히 하신다" (엡 3:20). 한편 어떤 경우에 있어서는 우리의 기도를 돕는 성령의 인도가 너무나 분명하기 때문에 우리가 “영으로 기도하고 또 마음으로 기도하게" (고전 14:15) 된다.
3) 성령은 우리로 하여금 감사하게 하신다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이 받으실 만한 감사를 드릴 수 있도록 인도하시는 능력이 성령께 있다. 바울은 이렇게 말했다.
"술 취하지 말라 이는 방탕한 것이니 오직 성령의 충만을 받으라 시와 찬미와 신령한 노래들로 서로 화답하며 너희의 마음으로 주께 노래하며 찬송하며 범사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항상 아버지 하나님께 감사하며” (엡 5:18-20).
성령은 우리가 기도하도록 가르치실 뿐만 아니라 또한 우리가 감사하도록 가르치신다. 성령 충만한 생활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들 중 하나는 바로 감사이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엡 5:20) 성령 안에서 하나님께 드리는 감사가 진정한 감사이다.
4) 성령은 예배를 위해 감동을 주신다
성령은 하나님께서 받으실 만한 예배를 드릴 수 있도록 신자들의 마음에 감동을 주신다. 바울은 "하나님의 성령으로 봉사하며 그리스도 예수로 자랑하고 육체를 신뢰하지 아니하는 우리가 곧 할례당이라" (빌 3:3)라고 말했다. 기도는 예배가 아니며 감사도 예배가 아니다. 예배는 신자가 하나님을 향하여 행하는 행동이다. 예배는 하나님을 숭모하고 인정하고 깊이 묵상하면서 그분 앞에 머리 숙이는 것이다.
누군가 "기도는 우리의 필요에 초점을 맞춘 행위이며, 감사는 우리가 받은 복에 초점을 맞춘 행위이며, 예배는 하나님 자신에게 초점을 맞춘 행위이다"라고 말했다. 성령의 감동과 인도가 없는 예배는 참 예배가 아니기 때문에 하나님이 받으시지 않는다.
"아버지께서는 이렇게 자기에게 예배하는 자들을 찾으시느니라" (8. 4:23).
육신(肉身)은 우리 삶의 모든 부분으로 파고들려고 한다. 육신적 욕망이 있듯이 육신적 예배가 있다. 육신이 부추기는 예배는 하나님께 가증한 것이다. 우리가 열정을 바쳐 성실하게 예배한다고 해서 그 것이 모두 '성령 안에서의 예배' 인 것은 아니다. 열정과 성실 가운데 예배할지라도 그것이 성령께서 인도하시는 예배가 아닐 수도 있다.
성령께서 인도하시지 않는 예배는 육신적 예배이다. 심지어 성경의 문자(文字)에 충실한 예배라 할지라도 경우에 따라서는 '성령 안에서의 예배'가 아닐 수 있다.
올바른 예배를 드리려면 “육체를 신뢰하지 말아야" (빌 3:3) 한다. 우리는 하나님이 받으실 만한 예배를 드릴 수 없는 육신의 전적 무능력을 인정해야 한다. 여기서 육신은 우리 안에 거하시며 우리의 신앙 인격을 형성하시는 성령과 대조되는 '자연적 자아'를 가리키는 말이다. 우리는 육신, 즉 자연적 자아가 우리의 예배로 침투해 들어올 수 있다는 가능성을 잊지 말아야 한다. 우리의 능력을 신뢰하려는 유혹을 뿌리치고 자기를 부인하는 가운데 올바른 예배를 드릴 수 있도록 인도해달라고 성령께 구해야 한다. 우리가 의롭다함을 얻을 자격이 없음을 깨닫고 온전히 그리스도만을 의지하듯이, 우리는 기도와 감사와 예배와 삶과 그 밖의 모든 것에서 성령의 인도를 구하는 가운데 우리 자신을 온전히 성령께 맡겨야 한다.
5) 성령은 담대함을 주신다
성령의 능력이 나타나는 또 다른 분야에 대해 생각해보자. 사도행전 4장 31절에는 이렇게 기록되어 있다.
"빌기를 다 하매 모인 곳이 진동하더니 무리가 다 성령이 충만하여 담대히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니라."
우리가 그리스도를 증거할 때 성령은 우리에게 담대함을 주신다.
많은 사람들은 선천적으로 소심하다. 그들은 그리스도를 위해 일하기를 원하지만 두려움에 사로잡혀 있다. 그러나 그들이 성령을 의지한다면 그분은 그들을 담대하게 하실 것이다. 베드로는 겁쟁이였지만, 성령의 도우심으로 말미암아 두려움을 극복하고 산헤드린 사람들에 맞서 그들의 죄를 꾸짖었다(행 4:8-12).
6) 중요한 것 두 가지
신자에게서 나타날 수 있는 성령의 능력에 대해 이제까지 말한 것들 중 중요한 것 두 가지는 다음과 같다.
첫째, 그리스도인으로서 우리의 삶과 봉사의 모든 부분에서 우리는 성령을 의지할 수밖에 없다.
둘째, 하나님께서 우리의 삶과 봉사를 위해 허락하신 성령의 능력은 심지어 지극히 미약한 신자에게도 허락된 특권이다.
우리가 선천적으로 어떤 상태로 태어났느냐 하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 지적으로, 도덕적으로, 정신적으로, 심지어 육체적으로 우리가 본래 어떤 존재이냐는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것은 성령께서 우리를 위해 무엇을 행하시느냐 이고, 우리가 그분께 얼마나 순종하느냐다. 종종 성령께서는 아무 가능성이 없어 보이는 사람을 들어서 사용하신다. 이럴 경우, 이 사람은 전도양양(前途洋洋)해 보이는 사람들 보다 훨씬 더 큰일을 이룰 수 있다.
우리는 인간의 선천적 본성에 의지하여 그리스도인의 삶을 살려고 해서는 안 된다. 우리는 성령의 능력에 의지하여 그리스도인의 삶을 살아야 한다. 그리스도인의 사역도 인간의 선천적 재능이 아닌 성령의 능력에 의하여 이루어져야 한다. 성령은 우리 각 사람들을 위해 성령의 능력을 온전히 베풀어주기를 원하신다. 우리가 순종하기만 하면 성령은 우리를 위해 모든 것을 이루실 것이다. (R.A. 토레이 / 『성령세례 받는 법』 / 규장).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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