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이야기

95세 노익장의 비밀

hope888 2014. 10. 9. 11:14

95세 노익장의 비밀

 

  동네에서 두 노인이 큰 싸움을 한다는 신고가 접수되어 경찰이 출동해 보니 95세의 할아버지와 66세의 아들이었다. 사건이 커질 것 같은 생각에 두 사람은 경찰에게 부자지간이라며 현장을 총총히 사라지는 두 노인이다.  두 사람은 이 동네에 5년 전에 이사왔다.  우연한 기회에 TV에 건강한 노인으로 출연한 할아버지는 동네의 스타가 되었다. 95세의 나이가 무색할 정도로 정정했기 때문이다.

  맨 눈으로 바늘 귀 꿰기에 성공하는 등 TV에서 노익장을 과시했고, 지금까지 복권에 7번이나 당첨된 경력의 할아버지로 더 유명했다.

  거기에 아들은 지극한 효자라서 복많은 할아버지로 유명해졌다. 그런데 노상에서 그것도 백주 대낮에 두 사람이 크게 다툰 것은 이상한 일이다.

   할아버지가 복권에 당첨되면 아들은 당첨금을 내놔라고 하며 돈을 다 빼앗아가는 등 아들은 불효자였던 것이다.  기가 막힌 할아버지는 이웃집 77세의 할머니 집에 자주 놀러 가면서 자신의 신세를 한탄하는 일이 잦아들었고, 외로웠던 두 사람은 서로 의지하는 관계가 되었다.

 그런 생활을 하던 어느 날 할머니로부터 며칠째 소식이 없어서 궁금해진 할아버지가 할머니 집에 가보니 쓰러져 의식이 없었다.

  부리나케 병원으로 이송하게 해서 할머니의 목숨을 살려 준 후부터 두 사람은 더욱 사랑하는 사이가 되었다. 그런데, 할머니의 병명은  심근경색이었고 그 병을  치료하려면 2천 만의 거금이 필요하게 되었는데 할머니는 돈이 없어서 극구 수술을 받지 않겠다고 한다.  안타까운 마음의 할아버지는 지금까지 아들 몰래 숨겨 뒀던 2천 만원을 찾으로 농협에 가는 것을 수상하게 생각하던 아들이 미행하여 농협에서 돈을 찾아서 나오는 아버지를 붙잡고 그 돈을 내놓으라고 하면서 싸움이 커졌던 것이다. 

  그러나 경찰의 출동으로 잠시 화해를 하게 된 두 사람이다. 며칠 후에 경찰이 할아버지를 다시 연행해서 조사를 받게 되었는데 그것은 지금까지 당첨된 복권이 조금 이상하다는 것이었다.

  발뺌을 하는 할아버지를 집으로 돌려 보내고 수사를 계속하다가 복권 7장이 모두 다 위조된 것임을 알게 된 경찰은 할아버지를 체포하려고  집에 찾아가니 급히 떠난 흔적만 남기고 두 사람은 사라지고 없었다.

  경찰은 집 앞에서 잠복근무를 며칠째 하다가 다시 나타난 할아버지를 체포할 수 있었는데 사랑하는 할머니의 치료비로 2천만원을 건네 주려고 위험을 무릎쓰고 다시 나타났다가 체포된 것이다.

  부자지간이라고 알려졌던 두 사람은  노숙자로 우연히 만나서  함께 살기로 했는데 고생을 많이 한 사람이  95세의 아버지로 호적을 다시 만들고 새로 시작하기로 했던 것이다. 이들은 아버지와 아들로  일가창립한 것이다. 주민등록증을 만들 때에는 그 전의 전과를 숨기기 위해서 일부러 지문을 손상시켜서 아슬아슬하게 발급을 받을 수 있었다고 한다.

 95세이 노인 행세를 했던 노인은 어려운 집안 사정 때문에 일찍 집에서 가출을 한 후에 짜장면 집 배달부를 하면서 살아가다가 우연히 복권을 위조해서 돈을 타는 범죄현장을 목격하고 나서 자신도 그들로부터 복권 위조수법을 열심히 배워서  불법을 저지르다 여러 번 감옥에 드나들었고 늙어서는 노숙자로 전락했다가 아들 행세를 하는 사람을 만나서 함께 의지하며 살아 갔던 것이다.

  경찰은 체포된 할아버지의 지문을 확인해 보니 65세의 나이의 전과자임이 밝혀졌다. 95세의 할아버지가 아니라 아들과 나이가 비슷한 65세의 노인이었던 것이다.

  그들은 사문서 위조로 일가창립을 한 후에 5년 동안 정부로 부터 부당하게 기초생활 자금 등 2천여만원을 수령하는 등 이익을 취했으며 사문서 위조죄, 복권 위조죄로 징역 2년형을 선고 받았고 아들도 공모자로 처벌되었다. 끝. (종편 MBN - 실제상황)

  진실을 말할 용기가 없는 자들은 거짓말을 한다  - J. 밀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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