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는 명치에서부터 배꼽 부근에 위치하는 중요한 장기이다. 입구는 분문, 출구는 유문이라고 한다. 위암을 일으키는 원인은 지속적인 자극이라고 할 수 있다. 위암은 40-60세의 사람에게 가장 많으며 자극이 많은 음식물, 불소화물, 매우 뜨거운 음식물이나 너무 찬 음식을 늘 먹는다든지 편식을 하여 비타민 A, C 등이 결핍된다든지 하면 잘 걸리게 된다. 또한 폭음, 폭식도 위암의 발생 원인이다.
위암은 한국인에게 가장 흔한 암이다. 위암에 걸리면 살아날 가망이 없다든지 몸에 칼을 대면 암이 더 빨리 퍼져서 사망한다던가 또는 어떤 식품이나 민간 요법들이 위암에 좋다는 등 잘못 알려진 위암정보가 주변에 많이 있다. 위암은 진행정도에 따라 크게 조기위암과 진행성 위암으로 나눈다. 조기위암은 위벽의 점막이나 점막하 조직에 까지만 암세포가 침범한 경우를 말하며, 진행성 위암은 위벽의 근육층 이상 퍼져서 장막이나 복막내 또는 다른 장기에 퍼진 경우를 말한다.
우리 나라의 경우, 위암의 발생률은 남자의 경우 인구 10만 명당 61.3-65.9 명이고, 여자는 인구 10만 명당 24.6-25.0 명으로 조사 통계되었다(1991-1992년). 이는 다른 나라에 비하여 매우 높은 발생률이다. 전 인류 중에서 위암으로 인한 사망률은 인구 10만 명당 남자의 경우 34.9 명, 여자의 경우 20.8명(1993년)으로 나타나 우리 나라에서는 암으로 인한 사망률에서 위암 사망률이 가장 높게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위암은 위의 출구인 유문에 생기는 일이 가장 많다. 다음은 소만부, 그 다음이 위의 입구인 분문부 순이다.
1. 위암의 초기 진단
가. 젊은 시절부터 위가 건강하고, 위병에 걸린 적이 없는 사람이 상당한 나이가 되어 이렇다 할 원인도 없는데도 갑자기 식욕이 없어지고 소화불량을 일으켜 설사를 한다. 그것이 1개월 이상이 되어도 낫지 않고 왠지 모르게 배가 부르고, 음식물이 늘 남아 있는 것 같이 느껴지고 명치부가 아프고 원인도 없는데도 빈혈로 안색이 나빠지고 여위어 올 때는 위암일 수가 많으므로 정밀 진단을 꼭 받아야 한다.
나. 젊은 시절부터 늘 위병으로 고생하고 있는 사람으로 식후에 위가 갑갑하고 트림이나 하품이 나오고 때로는 군침이 입안에 고여 토기를 일으킨다. 또한 위부에 통증이 있어서 왠지 모르게 기분이 좋지 않다. 그리고 토혈이나 하혈이 있다. 이러한 증상은 위궤양의 경우에도 있다. 위궤양이면 식욕은 나쁘지 않지만, 위암이면 식욕은 없어지고 음식물의 기호가 달라지고 담백한 것을 좋아하게 된다.
2. 위암의 증상
가. 위의 아픔 - 위궤양의 경우 식후 3-4시간 뒤인 공복 시에 아프지만 암의 경우는 식사를 하면 아프고 연속적으로 둔통이 온다. 말기에는 견딜 수 없는 복통, 배통 등이 온다.
나. 식욕 부진과 식사 기호의 변화 - 위암에 걸리면 단백한 것만을 좋아한다.
다. 위부 팽만감 - 이러한 증상은 위궤양에서도 나타난다.
라. 토기와 구토 - 토한 것은 신맛, 쓴맛, 악취 등이 진동한다.
마. 산 증상 - 위암에 걸리면 염산이 줄어들고 젖산이 생긴다.
바. 출혈 - 대 출혈 시는 토혈 또는 타르 변을 보게 된다. 위암은 대출혈 보다는 조금씩 계속해서 나오며 육안으로는 발견할 수 없게 된다. 그러므로 잠혈 반응을 검사해 보아야 한다.
사. 설사 - 초기에는 변비를 하지만 말기에는 설사를 하는 일이 많다.
아. 복부의 응어리 - 단단한 응어리가 상복부에서 감촉 되는 것이 가장 주된 증상인데 중기에나 알 수 있을 뿐이다. 암의 응어리는 크기가 여러 가지이며 표면은 울퉁불퉁하고 단단하며 압박해도 아픔은 없고 초기에는 움직이기 쉬운 가동성이며 호흡을 하면 잘 움직인다. 그러나 말기가 되면 주위 조직에 침윤, 유착되어 움직이지 않게 된다.
자. 위암의 전신 증상 - 영양 장애, 독소에 의한 악액질 때문에 심한 빈혈이 되어 얼굴이 창백해지고 매우 여위어 온다. 때로는 열이 나기도 하며 말기가 되면 암은 간장이나 복막에 전이하는 결과, 황달이나 복수 등이 나타난다.
3. 위암의 치료법 - 위암의 치료 방법 중 가장 효과적인 것은 초기에 발견하여 수술로 암세포를 적출해 내는 방법이 가장 확실한 치료법이다. 조기 위암의 경우에 위절제 수술후 5년 생존률이 90%이상이지만 진행성 위암의 경우 가장 많은 제 3병기에서 20-25%의 수술후 생존률을 보인다. 일본의 경우 1960년부터 실시한 집단검진 계획에 의하여 조기위암의 발견이 증가되었고, 현재는 전체 위암의 약 50-60%가 조기위암으로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우리 나라의 조기 위암의 비율은 전체 위암의 15-20%로 아직은 매우 낮은 편이다. 우리 나라에서의 위암이 가장 많이 발견되는 층은 60대이지만 조기 위암은 40대에서도 많이 발견되므로, 40세 이상의 성인인 경우 1년에 1회 정도의 내시경검사를 실시하여 조기위암을 빨리 발견할 수 있다면, 이는 훌륭한 제 2의 예방책이라 할 수 있다.
4. 위암의 예방법 - 위암의 예방은 간염이나 다른 전염성 질환들과 같이 예방백신이 있어서 예방접종으로 위암발생을 줄일 수 있다면 가장 이상적이지만 그러나 모든 암에서와 같이 위암에 대한 예방백신은 없다. 그러므로 위암발생의 예방책으로는 위암을 발생시키는 발암물질을 섭취하지 않는 것이 가장 좋은 1차 예방법이다. 그러나 식생활을 하루아침에 바꿀 수도 없고, 먹지 않고는 살아갈 수도 없고, 환경적 요인도 단시일 내에 개선할 수 없으므로 현재로서는 식생활 개선을 지속적으로 시행하면서 위암의 조기발견을 제 2의 예방책으로 권고하고 있다.
변비나 옷을 두텁게 입는 사람, 삶은 야채를 즐기는 사람, 대주가, 지나친 끽연, 향신료, 농후한 동물성 단백, 지방 등을 즐기는 사람은 그 습관을 고쳐야 하며 비타민 A의 과잉도 위암을 만들므로 간유, 버터 등의 과도한 상용은 피해야 한다. 일산화 탄소의 해소, 피부 기능의 회복, 숙변의 배제 , 변비 해소, 혈액이나 임파액의 환류, 체액의 정화, 비타민 C의 보급, 자세의 교정, 그리고 냉온욕과 풍욕을 하면 예방이 되며, 발의 고장을 고치기 위해 모관 운동을 매일 실시해야 한다.
비타민 C는 생야채 5종류 이상의 생즙과 감잎 차로 섭취하면 좋고 식염의 보급과 생수를 마셔야 한다. 왜냐하면 땀을 많이 흘리고 나서 식염이나 비타민 C, 생수 등을 보충해 주지 않으면 위암에 걸릴 환경을 만들어 주게 되는 것이며 흰 설탕의 과잉 섭취는 직접 위벽의 글로오뮤를 소실 연화시켜 위궤양, 위암의 원인이 된다.
대한 암협회에서 제정하여 공포한 암 예방 수칙(1990년)은 다음과 같다.
- 편식하지 말고 영양분을 골고루 균형 있게 섭취한다.
- 황록색 야채를 주로한 과일 및 곡물 등 섬유질을 많이 섭취한다.
- 우유와 된장국의 섭취를 권장한다.
- 비타민 A, C, E를 적당량 섭취한다.
- 이상적인 체중을 유지하기 위하여 과식하지 말고 지방분을 적게 먹는다.
- 너무 짜고 매운 음식과 너무 뜨거운 음식은 피한다.
- 불에 직접 태우거나 훈제한 생선이나 고기는 피한다.
- 곰팡이가 생기거나 부패한 음식은 피한다.
- 술은 과음하거나 자주 마시지 않는다.
- 담배는 금한다.
- 태양광선, 특히 자외선에 과다하게 노출하지 않는다.
- 땀이 날 정도의 상당한 운동을 하되 과로는 피한다.
- 스트레스를 피하고 기쁜 마음으로 생활한다.
- 목욕이나 샤워를 자주하여 몸을 청결하게 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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