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의학계는 조기에 암을 진단해 치료하는 단계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세포가 암을 일으키는 기전 자체를 막기 위해 유전자 연구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유전자 속에 얽힌 암세포의 발생 원인만 확실히 알아도 조기에 암이 될 가능성을 가진 세포를 찾아내 암세포로 변하는 것을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의 시애틀에는 미국 내 3대 암 연구기관으로 꼽히는 프레드허치슨 암연구센터가 있다. 이 연구소의 원장인 리 하트웰 박사는 지난 2001년에 세포의 분열을 조절하는 인자를 밝혀내 노벨의학상을 수상한 세계적인 암세포 전문 학자다. 현재 이 연구소에서 실시하고 있는 연구에는 새로운 암 표지자를 찾는 연구와 암을 일으키는 유전자를 감시하고 암을 발생시키는 돌연변이 유전자를 진단하는 연구 등이 포함되어 있다...